백신 접종률 24% 남아공, 오미크론 공포에 '접종 의무화' 검토

정윤미 기자 2021. 11.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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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창궐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자국 내 특정 장소 및 활동에 한해 백신 접종 의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만약 국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는다면 신종 변이에 취약한 상태가 지속돼 새로운 대유행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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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포함, 직장·대중교통·공공시설 출입 한정"
"각국 남아공 여행 금지 조치 불만..효과 없을 것"
시릴 라마포사(69)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2021.11.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창궐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자국 내 특정 장소 및 활동에 한해 백신 접종 의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국정 연설에서 "정부는 직장, 공공행사, 대중교통, 공공시설 등 출입을 위한 백신 접종 의무제를 도입하기 위해 사회적 파트너·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만약 국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는다면 신종 변이에 취약한 상태가 지속돼 새로운 대유행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남아공 백신 1차 이상 접종률은 28,7%, 완전접종률은 24.1%로 전 세계 완전접종률 42.7%(지난 25일 기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앞서 케냐 정부는 지난주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단행해 내달 21일까지 모든 주민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을 독려했다. 실비아 마세코 잠비아 보건부 장관은 정부기관 출입이 필요한 공무원과 방문객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록다운)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국·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자국발 항공편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것에 분노하며 재고를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여행 금지 조치가 신종 변이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데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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