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트] 베트남의 경제는 한류로 다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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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제작사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아주 '핫'하다.
덕분에 전 세계에 한류열풍이 다시 일어나고 있고, 베트남 역시 그 열풍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 국제교류문화재단 '2021 한류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한류 연관 소비 수치는 평균 31.5%로, 전 세계 평균(21.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비롯해 최상위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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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제작사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아주 ‘핫’하다. 덕분에 전 세계에 한류열풍이 다시 일어나고 있고, 베트남 역시 그 열풍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록다운기간은 영상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수 있었던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줬다. 회복기가 시작되는 이 시점, 베트남에서의 한류열기는 제법 뜨겁게 느껴진다. 사
실 베트남에서 한류는 동남아의 어느 지역보다 역사가 오래됐으며 그 확산속도도 빠르다.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류전파는 K-드라마와 K-팝을 중심으로 일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뷰티상품과 가정용 전자제품·패션상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국제교류문화재단 ‘2021 한류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한류 연관 소비 수치는 평균 31.5%로, 전 세계 평균(21.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비롯해 최상위권에 있다.
경제 회복기를 맞은 베트남과 다시 찾아온 한류, 이번엔 무엇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걸까?
첫 번째는 바로 주류 소비층의 변화다. 베트남에서도 일명 MZ세대가 경제활동인구로 자리 잡으면서 구매력이 향상했고, 이들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삼십대 여성의 경우 청소년기부터 K-팝의 영향을 받아왔기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드라마와 영상 등에서 노출됐던 뷰티상품과 각종 한국 소비재가 실제 소비로도 다수 연결되는 것이다. 11월 넷째 주 넷플릭스 TV쇼 부문 ‘톱 10’에 우리 드라마가 9개 올라 있을 만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시청이 현재 폭발적이기에 관련된 한국상품들의 소비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베트남의 온라인교육시장이다. 기존보다 더욱 길어진 록다운기간은 근무와 교육을 모두 집에서 소화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학생들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온라인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가 올해부터 제1외국어로 채택된 것은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교육산업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 청신호를 켜줬다. 2020년 기준 현지 대학 30여곳이 한국어 전공이 있고 전공자가 1만6000명에 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계속 활발하다는 점은 한국어에 대한 수요를 계속 창출할 것이다. 온라인교육과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 기업들의 온라인교육시장 진출도 상당히 기대되고 있다.
3분기 베트남은 -6.7%라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모든 활동이 잠시 멈춘 시기였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 기간에도 영상과 온라인교육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고 이를 통해 한류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류의 뜨거운 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이전에는 살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성민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 과장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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