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부터 목표는 오직 경제대통령..그동안 자만했다"

황예린 기자 2021. 11.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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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겠습니다.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29일)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열며 던진 첫 메시지는 '경제·민생'이었습니다.

전환적 성장, 공정성장을 통해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등 글로벌 시대에 기업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중소기업·대기업의 상생과 협력,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5·18 유공자 빈소 조문까지 사실상 4박 5일 동안 전남 곳곳을 다니며 내놓은 '사죄·반성'의 메시지도 재차 전했습니다.

전남까지 지난 3주 동안 지역을 다니면서 국민들을 만난 결과 "정치가 무엇을 해드렸는지 정말로 깊은 반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부족함이 많았다. 그 높은 기대 채워드리지 못했다"며 "우선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지금까지 제가 만들어온 성과에 취해서 자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반성을 토대로 "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의원만의 정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가'가 되도록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한 겁니다.

이 후보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는 발언 도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원 지원 공약을 거론하며 "50조원 지원 약속을 나도 받겠다"며 "대신에 당선 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본예산에 편성해서 윤석열표 50조 지원 예산을 내년에 미리 집행하면 윤 후보가 손해 보지 않을 거 아니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국민에게 필요한 일 해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윤 후보를 향해 당장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청년문제 등 국민 참석자들이 뽑은 메시지를 골라 직접 답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노력했겠지만 정치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만들어줄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이 고통받게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조선대학교에서 광주 대학생들과 만난 5·18 관련자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후에 전남 영광 터미널 시장을 방문하는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매타버스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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