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체할 수소'..재계, 50조 프로젝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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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지난 26일 제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 국내 수소 산업에 대한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 수소가 석유를 제치고 최대 에너지원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 하에 충전소, 항만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생산기술 개발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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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생산·유통·활용 18.5조 최다
현대차, 11.1조 투입 역량 강화
포스코·한화 등도 탄소저감 적극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지난 26일 제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 국내 수소 산업에 대한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 수소가 석유를 제치고 최대 에너지원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 하에 충전소, 항만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생산기술 개발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1차로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로 계획된 국내 기업들의 수소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요 그룹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K다. 수소경제는 ▷생산 ▷저장 및 유통 ▷활용 등 크게 세 단계로 밸류체인이 나뉘는데 SK는 이 세 과정에 총 18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점차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부문에선 부생·개질(추출) 수소를 양산하고 청록 수소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액화수소 3만톤, 2025년까지 청정수소 28만톤을 만들겠단 방침이다. SK의 가스·에너지 자회사 SK E&S는 지난 22일 2025년까지 충남 보령에 연 25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저장·유통 단계에선 액화 탱크로리를 통해 전국 100여개 수소 충전소에 액화수소를 공급, 수소 버스와 수소 승용차 등 수소 모빌리티 연료로 활용하고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Polymer Electrolyte Membrance Fuel Cell) 기반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간 20만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 3일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호남권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 본격 운전에 들어갔다.
SK 다음으로 투자규모가 큰 현대차그룹은 생산(현대제철공장 부생수소 포집, 새만금 태양광 발전으로 그린수소 생산 등), 저장·유통(튜브트레일러 활용 운송 등), 활용(세계 1위 수쇼연전지차 양산, 수연료전지트램과 연료전지 모듈 확대 등) 등에 총 11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수수연료전지 개발·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사장급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수소 부문에 총 10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을 수립한 포스코도 2025년까지 연 7만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블루수소는 2030년까지 연 50만톤을 만들겠단 입장이다. 저장·유통은 포스코 강재가 적용된 액화수소저장탱크를 사용하고 수소환원제철 공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겠단 계획이다. 수소터빈발전과 부생수소 충전소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소 사업 투자에 나선 한화 역시 수전해 기술 확보를 위해 300억원 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5MW(메가와트)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했다. 효성은 1조2000억원을 자금을 활용, 연 1만3000톤 규모의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국내 1위 수소충전소 구축 기업이 되겠단 목표를 세웠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부생수소(석유화학·제철 공정시 부가 생산되는 수소), 개질수소(수소생산을 목적으로 화석연료에서 추출), 수전해수소(물 전기분해로 생산)로 분류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선 색깔에 따라 브라운수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나뉘고 브라운에서 그린으로 갈수록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감소하지만 추출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계획 발표로 수소 관련 사업의 중장기 실적 가시상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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