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홍보? 잘하고 있지 않아..이재명 개인기 전혀 못 따라가"

맹성규 2021. 11.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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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16년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한 손혜원 전 의원이 29일 민주당 대선캠페인 홍보에 대해 "잘하고 있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캠프의 홍보를 본다면 이것이 후보 한 사람의 개인기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홍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장점을 앞으로 나서게 하고 단점들은 보완을 하면서 해주는 것이 홍보의 가장 기본인데 그 후보를 따라가지도 못한 그런 홍보"라면서 "민주당의 홍보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은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즈음, 길거리에 거는 현수막을 보면 당장 그만두셔야 된다. 무슨 얘기인지도 모른다"며 "사람들한테 전달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민주당은 그 대선 국면에서 자기들이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뭔지를 조금 더 냉정하고 그리고 명확하게 정리를 한 다음에 홍보를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참이슬' '처음처럼'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를 만든 홍보전문가인 손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손 전 의원은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로고와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9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탈당했다.

한편,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손혜원 전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가 무죄로 뒤집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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