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러브콜' 받는 컬러강판 3총사, 올해 역대급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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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연간 생산량(204만4000t)을 가뿐히 넘어서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227만t)이나 2019년(223만5000t)과 비슷한 수준일 전망이다.
컬러강판의 올해 10월까지 수출 규모는 123만400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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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국내는 물론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의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국제강(001230), KG동부제철(016380), 포스코강판(058430)은 역대급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컬러강판 생산량은 200만톤(t)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연간 생산량(204만4000t)을 가뿐히 넘어서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227만t)이나 2019년(223만5000t)과 비슷한 수준일 전망이다.
컬러강판은 강판 소재에 도료로 도장하거나 필름 등을 부착한 제품이다. 일반 철강재보다 t당 가격이 2배가량 비싸지만, 다양한 색상은 물론 대리석이나 나무 등 소재의 무늬와 질감까지 구현할 수 있어 고급 가전제품과 건축 내외장재로 주로 쓰인다. 올해 건설과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컬러강판은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렸다. 컬러강판의 올해 10월까지 수출 규모는 123만400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늘었다. 수출액은 20억82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1.5배를 넘어섰다. 수출량이 ▲중남미 68.3% ▲북미 38.2% ▲유럽 31.5% ▲아시아 16.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에 올해 18만3700t을 수출, 80%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 규모도 12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30.9%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과 가전제품 등 주요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까지 컬러강판은 없어서 못 팔 수준이었다”며 “10월 수출량(12만9000t)이 올해 최고치를 찍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은 컬러강판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 능력을 키워왔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도 지난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S1CCL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 강판(필름 부착 강판) 제조 공정과 자외선(UV)코팅 공정을 혼합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이나 건축용 내‧외장재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연산 능력도 75만t에서 85만t으로 늘었다. 2030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1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 역시 컬러강판 생산라인(CCL) 2기를 증설, 지난 4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1기는 가전제품용 컬러강판을 주력 생산하고, 다른 1기는 건축 자재 컬러강판을 주로 생산한다.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생산능력도 연간 50만t에서 80만t으로 뛰었다.
컬러강판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업체들의 연간 실적 역시 크게 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동국제강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1848억원, 영업이익 82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서면 2008년 슈퍼 사이클 이후 최대치다. KG동부제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247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이고, 포스코 강판 역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1134억원)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6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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