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카 살인 변호'에 장경태 "외면 못하는 인간적 괴로움 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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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와 관련해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로서 조카를 외면할 수 없는 인간적 고뇌와 괴로움이 컸을 것"이라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장 의원은 현재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김병준, 김종인, 김한길 등의 이름들이 언급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합류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는데, 올랐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수치가 하향세로 조정 국면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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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와 관련해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로서 조카를 외면할 수 없는 인간적 고뇌와 괴로움이 컸을 것"이라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유가족과 피해자께 진심 어린 사과는 당연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반성과 성찰, 사과는 매우 어렵지만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후보의 연이은 사과 행보가 매우 의미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조카의 변호를 언급하며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장 의원은 "아마 그날(24일)이 데이트 폭력이 이슈(여성 폭력 추방 주간)였다"며 "통용되는 용어가 데이트 폭력이었기 때문에 (이 후보가) 인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의 발언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심사숙고하고 저희도 그렇게 발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젠더 갈등, 2030세대의 문제 등에 대해 장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의원 간의 공방이 있었던 것 같다"며 "20대 여성은 '성 평등 사회가 아직 부족하다'고 보는 것 같고, 20대 남성은 '성 평등 사회가 이제 완성된 것 아니냐' 혹은 '기득권은 50대 남성이지 우리가 아니다'라는 억울함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2030 세대가 같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20대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더 극한 경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극한 경쟁에 몰리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과 배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현재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김병준, 김종인, 김한길 등의 이름들이 언급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합류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는데, 올랐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수치가 하향세로 조정 국면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협력과 관련해 장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의 비서실장을 겸임했던 오영훈 의원이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며 "경선 후보였던 분들이 각자의 일정을 수행하면서 본인의 지지 기반을 우리 당의 지지와 득표로 이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주장한 3선 연임 제한론에 대해 "동일 지역 3선 연임 제한에 대해서 좀 우리 당과 여야가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중진 의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가셔서 더 좋은 정치를 또다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정치적 문화"라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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