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 자사주 전량 처분..주가 고점 신호?

김경택 2021. 11.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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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테마 수혜에 이달에만 주가가 2배 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일괄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은 예술품과 게임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 되고 있으며 결국 NFT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장 확장성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NFT 마켓 서비스 '메타갤럭시아' 등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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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테마 수혜에 이달에만 주가가 2배 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일괄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자사주 처분은 투자 측면에서 악재로 여겨지는 만큼 최근 증시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주가가 고점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133만8806주(3.41%)를 블리츠자산운용에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처분 예정금액은 약 211억원으로 주당 가격은 지난 26일 종가인 1만7500원에 할인율 10%를 적용한 1만5750원이다.

사측은 처분목적에 대해 재무건전성 강화 및 투자재원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실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사업 전문 자회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통해 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오픈하는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 2분기 말 154억원에서 3분기 말 현재 72억원으로 감소해 자금 확충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관계자는 "유입 자금의 일부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종속회사인 갤러시아메타버스에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NFT 사업 확장 용도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자사주 처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처분은 주가 고평가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주가가 8190원에서 1만7500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주가는 메타버스, NFT 테마 활황과 함께 가파른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장중 2만원까지 터치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사주 처분 공시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듯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16%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당일 코스닥 하락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은 예술품과 게임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 되고 있으며 결국 NFT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장 확장성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NFT 마켓 서비스 '메타갤럭시아' 등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효성그룹 계열사로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와 신용카드 전자결제(PG) 서비스 등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결제 PG사다. 국내 최초로 발행 및 유통을 시작한 모바일 상품권을 비롯해 모바일 쿠폰, 편의점 결제 등 다양한 O2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NFT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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