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김치가 타코·타말과 만났을 때..멕시코도 홀린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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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와 타말, 엔칠라다 등 이국적인 멕시코 요리가 한국의 김치와 만났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요리학교에서 연 '김치 대축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참가자가 김치에 멕시코의 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창의적인 퓨전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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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타코와 타말, 엔칠라다 등 이국적인 멕시코 요리가 한국의 김치와 만났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요리학교에서 연 '김치 대축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참가자가 김치에 멕시코의 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창의적인 퓨전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토르티야 위에 고추장을 바르고 다진 김치와 고기, 고수를 얹은 김치 타코, 김치를 섞은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멕시코 전통음식 타말, 아보카도 안에 김치를 넣은 롤 등 눈부터 즐거운 요리들이 등장했습니다.
한인 후손 참가자 2명은 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김치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예스비 리는 배추를 구하기 힘들던 시절 조상들이 수박 껍질로 만들었던 김치를 선보였고, 다프네 송 라구나는 할머니가 알려준 겉절이에 지역 맥주를 넣어 퓨전 김치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날 1등은 요리 전공 대학생인 호르헤 에두아르도 셀리오가 차지했습니다.
셀리오는 옥수숫가루 반죽을 부풀린 빵 안에 김치와 멕시코 고기 요리 비리아를 섞어 채워 넣었습니다.
하얀 접시 위에 파란 옥수수, 빨간 김치, 검은깨까지 태극기 색깔의 재료를 활용하며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의 문화를 한 접시 위에 담아냈습니다.
요리대회가 끝난 후엔 현지인들이 다 함께 김치를 담그는 김장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계량해둔 양념 재료를 섞고 무채를 써는 것부터 처음엔 우왕좌왕이었지만, 마지막엔 다들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포기김치를 완성해 한 통씩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갓 담은 김장 김치를 수육과 함께 맛보는 시식회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올림픽 메달을 3개나 딴 멕시코 태권도 선수 마리아 에스피노사는 "선수 시절 여러 번 한국에 가서 먹었던 김치를 매우 좋아한다"며 "직접 만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즐거워했습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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