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팀 구성하고, 거래소 만들고.. 게임사들 새 타깃은 'NFT'

이승주 기자 2021. 11.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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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토큰(NFT)'이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관련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거래소를 구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 중 NFT R&D 조직을 신설한 것은 넷마블이 처음이다.

우선 내년 1분기 중 NFT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P2E 게임과 K-팝 아티스트,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전반에 관련된 NFT 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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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하는 ‘P2E 시대’

위메이드 주도속 넷마블 등 추격

크로매틱소울·서머너즈 워 등

NFT 적용 게임 대거 출시 앞둬

엔씨·카카오도 기술 개발 속도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관련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거래소를 구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열풍이 거센 가운데 P2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이를 추격하려는 게임사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본사 내 NFT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을 설립했다. 대형 게임사 중 NFT R&D 조직을 신설한 것은 넷마블이 처음이다.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조직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실장 및 팀장 등 실무 인력 구성도 마무리 단계로, 사무실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경기 광명시 소재 ‘메타버스 VFX 연구소’에 마련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메타버스와 연관 지어 NFT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그룹 차원에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그룹 사업 지주사로서 NFT와 P2E 게임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내년 1분기 중 NFT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P2E 게임과 K-팝 아티스트,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전반에 관련된 NFT 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게임빌은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제나애드를 인수했고, 자회사 게임빌플러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지분 38.43%를 확보한 2대 주주가 됐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내년 초 NFT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자체 개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시작으로 10여 종의 게임을 내놓는다. 컴투스도 내년 초 출시할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한국·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거상M징비록’ 등에 P2E 방식을 적용해 자사 게임 플랫폼 ‘하이브’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도 NFT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양 사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중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을 맡은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게임 전문회사인 나부스튜디오를 흡수 합병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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