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실"·"차지철" 비유에 발끈한 장제원..진중권 "풉, 고소하세요"

유지희 2021. 11.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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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무산 등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시간 설전을 벌였다.

이에 장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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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무산 등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시간 설전을 벌였다. 장 의원이 자신을 "차지철" "장순실"로 비유한 진 전 교수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진 전 교수는 "고소하시라"며 맞섰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윤캠은 4공말 상황으로 보인다.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다. 김병준은 허수아비이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며 "채용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지난 지역주의로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거라 본다"며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막 답답했는데 관찰자 입장에 서서 구경하니까 재미있네"라고 저격했다.

이에 장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진 교수는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진 전 교수는 SNS에 장 의원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뒤 "풉, 고소하시라"며 "원톱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나.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하나.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하시면 일전을 불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어이가 없다. 자기가 저격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믿나 보다"며 "그 주제에 캠프 내에선 벌써 존 에프 케네디 같은 거물인가. 파리는 '저격'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잡거나 쫓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아무튼 캠프 접수하셨으니, 잘 해서 꼭 정권교체 이루세요. 장제원 파리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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