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민연합, 車 월동준비 파워트레인별 달라.."김장철이 적기"
5등급 노후경유차는 DPF필터 클리닝, 3등급은 요소수 점검해야
자동차 동상(凍傷) 예방 위해 배터리·부동액·연료필터 점검
사람의 신체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장기가 ‘간’이라면 자동차에서 간 역할을 하는 것은 ‘연료 필터’다. 겨울철에는 이물질과 수분을 걸러주는 자동차 연료필터가 얼거나 막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29일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자동차 월동준비에 적합한 시기가 김장철이라며 점검 항목·요소에 관해 조언했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겨울철은 고장과 배출가스 배출이 심하고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엔진과 DPF 클리닝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휘발유 차량의 경우는 2만km~3만km마다 교환을 해주며 디젤 차량은 연료 특성상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연료 내에 왁스 성분이 형성되면서 필터 내의 여과지를 감싸게 되며 간헐적으로 시동 불량 상태가 발생한다.
LPG 차량은 특히 온도변화에 민감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증기압이 낮아져 시동 불량 현상이 발생한다. 스키장 같은 한랭지역을 방문할 경우, 되도록 그 지역에서 가스를 충전하면 시동 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시민연합의 설명이다.
자동차도 동상에 걸린다. 자동차 동상 방지를 위해서는 불활성 물질 ‘에틸렌글리콜’로 구성된 부동액 관리가 필요하다. 부동액은 어는점이 매우 낮아 영하의 날씨에도 냉각수를 얼지 않도록 해준다.
부동액이 제조회사마다 배합비가 다르며 품질의 차이가 심하므로 자동차 업체가 추천하는 동일 제품을 사용하며 타제품과 혼합하면 화학적 반응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제조사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교환 시에는 혼합 때문에 기존의 냉각수를 완전히 배출시킨 후 수돗물을 주입, 공회전시켜 다시 배출하는 작업을 2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겨울철 자동차 고장 원인 1순위는 배터리다. 비록 신품 배터리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방전돼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조 일자가 오래된 배터리 피곤을 쉽게 느껴 수명이 짧고 발전기도 함께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2007년 이전에 제작된 5등급 노후 경유차에 대해선 정부가 90%까지 보조금을 지급해 DPF(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도록 했다. 경유차는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90%까지 매연을 줄이는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1년에 한 번 필터 클리닝과 엔진 관리를 한다.
2015년부터 3등급 경유차에 의무 적용된 '배출가스 저감장치(SCR)'는 요소수를 반드시 주입해야 한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일종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일종의 환원제다.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전기차도 배터리나 모터의 한파와 열을 식히기 위해 부동액을 사용한다. 전기차는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하는 절연형 전용 부동액을 사용하고, 일반 자동차용 부동액을 쓰면 자칫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과 고장에 대비하여 혼합은 금물이다.
임기상 대표는 "부동액 혼합으로 인해 고장이 발생하면 보증 수리 불이익을 받게 되며, 특히 전기차에 절연형 부동액을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 고장까지 발생할 시 공임 포함 2000만원까지 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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