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폭풍성장'한 배달 플랫폼 Top 3

이덕주 2021. 11.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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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유행으로 여러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위기를 발판삼아 크게 성장한 분야도 있다. 지난 2년을 ‘배달음식 전성시대’로 이끈 배달 서비스 업계다. 올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와 재택근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배달의민족’, ‘배달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배달 플랫폼 사용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인 작년 1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 플랫폼은 그동안 집안에서 답답한 시간을 보내온 우리에게 맛있는 배달 음식으로 위안이 되어주었다. 소비자들은 배달 플랫폼을 얼마나 사용했을까? TDI(티디아이)가 배달 플랫폼 Top 3(배달의민족, 배달요기요, 쿠팡이츠)의 이용 현황을 알아봤다.


Trend 1. 10명 중 6명 배달의민족 설치, 후발주자 쿠팡이츠는 업계 2위 요기요 바짝 추격

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배달 플랫폼 Top 3를 분석했다.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 ‘배달의민족’ 설치자는 60%, ‘배달요기요’의 설치자는 37.7%, ‘쿠팡이츠’의 설치자는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두 개 이상 중복 설치자의 경우, ‘배달의민족’과 ‘배달요기요’가 31.8%,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21.9%’, ‘배달요기요’와 ‘쿠팡이츠’는 16.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앱을 모두 설치한 사용자는 15.1%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에 띄는 플랫폼은 설치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배달의민족’이다. 우수한 앱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한 번에 한 집만 빠르게 배달하는 ‘배민1’,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배민쇼핑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치자수가 두 번째로 많은 배달 플랫폼은 ‘배달요기요’다. ‘배달요기요’는 지난 1일 멤버십 구독 할인 서비스 ‘요기패스’를 선보였다. ‘요기패스’ 구독자에게는 ‘배달 주문 최대 3만원 할인’, ‘횟수 제한 없는 포장주문 할인’, ‘윌라 오디오북, 플로, 왓챠 구독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배달 시장의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아직까지 가장 적은 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직영 배달망 운영을 통해 '모든 주문 100% 한집 배달', '첫 주문 시 15,000원 할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위 ‘배달요기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Trend 2. 세 플랫폼 모두 1월 대비 10월 월간 활성사용자 증가

1월부터 10월까지 각 배달 플랫폼의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MAU 증가율을 보인 달은 8, 9월이었다. 지난여름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휴가철 여행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배달 앱을 사용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 플랫폼의 사용자는 위드코로나가 시행되기 시작한 이번 달,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는 그동안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며 장기적으로 보아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은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의 규모가 커지며 배달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배달업 종사자, 가맹점, 골목상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만큼, 이들과 상생의 길을 어떻게 열어나갈지가 지속적인 발전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차주헌 매니저 jhcha@nsm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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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칼럼은 미라클어헤드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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