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尹 선대위, 서일준 비서실장·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선안 발표

김문관 기자 2021. 11.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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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에 조경태·김기현·김도읍 합류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 손녀도 포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100일을 앞둔 29일 자신의 비서실장에 초선 서일준(56·경남 거제) 의원을 임명했다. 후보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상태였다. 운 후보는 이 밖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김기현(4선), 조경태(5선), 김도읍(3선)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를 임명하는 등 선대위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선대위 첫 공식회의 등을 거쳐 이 같은 인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가 고향인 서 의원은 마산고를 졸업하고 스물 둘이던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면서기)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송파구청으로 전입,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돼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총무인사팀장 등으로 일했다.

2016∼2018년 경남 거제시 부시장을 지낸 뒤 거제시에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초 후보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됐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윤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캠페인 실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아들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실장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직함 없이 윤 후보 선거운동 실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서실장 신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장 의원은 지난 23일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조선DB

아울러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조경태 의원 등을 선임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외부인사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스트류커버 디나씨를 선임했다. 디나씨는 1991년생으로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이다. 러시아 극동연방대에서 한국경제학 학사 학위를,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정치경제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과 조두순 보호수용법안 등 정책 입안을 지원한 바 있다. 국민의힘 4·7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교수의 선대위 합류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왔지만, 윤 후보는 이 교수의 합류만으로도 여성 유권자 등 외연확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영입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선대위 부위원장은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윤영석 최고위원이 맡는다. 후보 수행단장은 재선 이만희 의원이 맡고, 수행실장은 초선 이용 의원이 맡아 역할을 분담한다. 법률지원단장은 검사장 출신 초선인 유상범 의원이 임명됐다. 네거티브검증단장은 정점식 의원이, 부단장은 박형수 의원이 각각 맡는다. 당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는다. 외신 부대변인에는 차광명 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자문관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아울러 선대위에서 활동할 청년보좌역도 임명됐다.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박민영 전 바른정당 청년대변인, 조명희 의원실 윤희진 비서, 박성민 전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추진위원장, 문경준 전 콘라드아데나워재단 프로젝트 매니저 등 7명으로 모두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20~40대 청년으로 구성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윤 후보가 생각하는 선대위는 국민 모두가 대선 캠페인 주인공이되는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라며 “이를 위해서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외부 전문가를 계속 모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륜있는 원로, 유능한 청장년인재들을 모두 모아 당이 하나가 되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라는 말씀이 있어서 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리중심 선대위가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는 선대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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