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용의 화식열전] 오미크론 변이, 제대로 대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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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omicron)의 위협에 전세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파력이 워낙 강해 또다시 봉쇄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이다.
그 동안의 변이를 보면 전파력은 높아지지만 치명률은 낮아지는 흐름이었다.
오미크론도 아직까지는 치사율 보다 전파력을 중심으로 변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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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높아도 치사율 낮다면
글로벌 긴축기조 반전 어려워
국경간 이동 정상화 지연될듯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omicron)의 위협에 전세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파력이 워낙 강해 또다시 봉쇄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이다. 오미크론의 금융시장 영향은 어떨까? 불확실성(unceratainty) 인지 위험(risk) 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보통 전자는 공포(panic)으로, 후자는 경계 또는 회피(hedge)로 반응한다. 일단 오미크론 쇼크 첫 날 우리 증시는 물론 금리시장과 외환시장 반응도 비교적 차분하다.
코로나19 변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동안의 변이를 보면 전파력은 높아지지만 치명률은 낮아지는 흐름이었다. 주요국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률도 높다. 오미크론도 아직까지는 치사율 보다 전파력을 중심으로 변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과, 이미 개발된 백신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게끔 개량하는 작업도 차이가 크다. 백신은 커녕 마스크도 제대로 구비하지 못했던 지난해 상반기와는 분명 다른 상황이다. 위기는 단숨에 다 오지도 않지만, 한번에 끝나지도 않는 법이다.
2008년 미국의 비우량저당채권(subprime mortgage)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폭락은 2009년 공격적 양적완화로 진정된다. 하지만 2010년 유럽 재정위기가 발발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치유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으로 촉발된 상황이다. 역시 일종의 ‘변이’다. 유럽 재정위기 충격도 꽤 깊고 오래갔지만 앞선 미국발(發) 위기 만큼은 치명적이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지부진이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돌입하고 통화정책의 긴축전환까지 예고하면서다. 달러 강세는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위험회피를 높이고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자극하는 재료다. 미국 증시도 초저금리가 만든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과연 이 상황에서도 미국이 긴축 전환을 강행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만약 긴축에 제동이 걸린다면 이는 유동성 장세의 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높을 수록 긴축에 제동이 걸릴 확률도 커진다. 반대로 오미크론의 위력이 제한적이라면 글로벌 긴축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상반기와 같은 긴급상황이 아니라면 중앙은행들의 판단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게 정상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경간 봉쇄는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각국 내부의 ‘위드 코로나’는 속도조절이 이뤄지겠지만 예전과 같은 ‘봉쇄’로까지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봉쇄가 이뤄질 때도 분명 수혜주는 있었고, 델타 변이가 등장에도 경제회복세는 계속됐다. 지난해 학습효과가 아직 생생하고 모바일 투자가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동은 더욱 빨라졌다.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말 백신의 등장은 ‘게임체인저’였지만 올 해 잇따른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그 위력은 반감됐다.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하는 수준으로는 코로나19 상황 종식을 이뤄내기 어렵다.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충분한 효과를 갖는 치료제의 등장이다. 델타도 오미크론도 모두 백신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에서 나타났다. 추가적인 변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방역 공조체제 구축도 필요하다.
한편 코스피는 이미 20일선이 60일선과 120일선을 모두 하회했지만 2900선은 지지하고 있다. 추가 하락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전점인 2750선, 그 다음 올 6월 고점대비 약세장 전환지점(20% 하락)인 2650선이다. 반대로 회복한다면 60일선인 3040, 120일선인 3140선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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