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차 대유행 경고한 파우치 "오미크론 최대 보호책은 '부스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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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NBC에 출연해 오미크론 돌연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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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이 현재 상황에서는 강력한 보호대책이라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NBC에 출연해 오미크론 돌연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의 주된 기능을 하는 끝부분인 매우 중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다"며 "기존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면역도 회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중증도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2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어느 정도의 보호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감염에 대해 "이미 여러 국가에서 퍼졌기 때문에 미국 내에도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제5차 대유행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결과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스터샷이 가장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성인과 어린이는 즉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팀 회의에서도 부스터샷이 이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보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코로나19 백신을 회피하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데 2∼3주가 걸릴 것이라며 "이전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길렀다면, 문제는 그 항체가 이번 스파이크 단백질에도 붙을 것인지 아니면 보호에 실패할지에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의 변이들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었던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특히 부스터샷은 모든 종류의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실제로 그 능력을 확장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서조차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아직 접종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미크론은 접종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이의 확산 우려로 영국을 시작으로 한국 등 여러 나라들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막는 조치를 내렸다. 유럽질병예방및통제센터(ECDC)는 위험 수준 평가보고서에서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새 코로나 변종이 유럽으로 퍼질 위험이 높음에서 매우높음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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