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쇼크'에..증시 얼마나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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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영향에 일제히 급락했다.
오 센터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준하는 글로벌 경기 환경, 매파적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돌출 오미크론 변이 파장이 가세했다"며 "국내증시 심리 및 수급적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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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문가들 "증시 하단은 2800선"
"실적과 밸류 기초 펀더멘탈 바닥은 3000선"
"단기적 충격 불가피, 영향 선반영돼 다시 반등할 것"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영향에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번 변수로 28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주요 우려변이(VOC) 최초 보고 당시의 등락률 감안 시,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는 시장 심리적 마지노선은 코스피 2800포인트선 내외로 설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코스피 펀더멘탈 바닥은 3000포인트선"이라며 "단기 주가부침과 시간싸움은 불가피할 것이나, 3000선 이하 구간은 전략대안 저점매수의 역발상격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1.03%) 떨어진 2906.15에 출발했다. 장 초반 2900선이 붕괴됐지만 하락폭을 줄이면서 다시 2900선을 회복했다.
오 센터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준하는 글로벌 경기 환경, 매파적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돌출 오미크론 변이 파장이 가세했다"며 "국내증시 심리 및 수급적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으로 통제 가능한 변이인지에 대한 판단과 초동 대응까진 1~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 백약이 무효한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글로벌 매크로에 미치는 영향은 중장기 방향성 보단 단기 속도의 문제로 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미국 증시 급락은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셀이 나타났다는 수급적인 요인이 컸다"고 분석했다.
서 이사는 "지난해 코로나로 미국과 중국의 공장이 멈췄고, 올해 7~8월에는 델타변이 문제로 동남아시아 공장이 멈추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면서 "이번 오미크론이 공장을 멈출 정도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증시가 지속적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는 지난주 변이 바이러스의 홍콩 발병으로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며 "단기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곧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수의 수혜주로는 바이오와 언텍트 분야가 꼽힌다.
오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백신, 진단 키트 등 바이오와 메타버스, SW, 게임 등 언텍트 관련주의 안전지대 트레이딩 논리가 한층 강화될 소지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미디어·엔터 대표주 비중 확대의 호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이사는 "백신주가 단기적 수혜주로 예상되지만 지속성은 떨어진다"면서 "여행과 레저, 항공 등은 타격을 받고 공급망 이슈가 있는 종목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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