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병준 실적 없어 우려..김종인은 돈 주고도 못 사는 소"

장나래 2021. 11.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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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에 우려를 표하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 (CBS) 라디오에서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오늘 부로 출발한다"며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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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에 우려를 표하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오늘 부로 출발한다”며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선거에는 영역별로 지휘관이 있어야 한다. 내정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밖에 나가서 싸우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것이지 제가 둘 다 동시에 못한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둘 중에 하나의 영역은 맡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 상황이 좋으면 ‘김종인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사람들이 후보 옆에 들러붙기 시작한다”며 “서서히 김 위원장과 영역을 가지고 다툼이 일어나다가 나중에 지지율이 좀 떨어지는 모양새가 나타나면 후보 또는 대표가 엎드리는 모양새로 가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온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훨씬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라고 표현하며 “이제 김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솟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다. 프리미엄을 얹어야 하고, 전권을 드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은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 영입이 지지율 추이에 달렸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계속 앞서간다면 김종인 영입은 거의 실현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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