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개혁·당 환골탈태" vs 윤석열 "'李의 민주당' 독재 싹"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김유승 기자 2021. 11. 29.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반성'을 앞세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독재'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하고 '당과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요즘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한다"며 "이런 것에서 독재가 싹튼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국민 먹고사는 데 필요하면 과감히 양보"
尹 "국민의힘 후보로서 당 존중하고 입법부도 존중..청년 프렌들리 정부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광주=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반성'을 앞세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독재'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하고 '당과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3박4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제가 만들어 온 성과에 취해 자만하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저의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라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겠다.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양보한 것처럼 필요하면 과감하게 양보하고 타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50조원 소상공인 지원 구상에 대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씀했는데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민생지원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며 "윤 후보가 말씀하는 50조원 지원 약속을 저도 받겠다. 대신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민생은 벼랑 끝인데 국회의 시계는 너무 느리고 더디기만 하다. 협상하고 타협하되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정치개혁·정당개혁'을 강조하고 "민주당을 바꾸겠다. 더 유능하고, 더 기민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세종시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순회에 나선다. 2021.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당 중심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며 차별화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요즘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한다"며 "이런 것에서 독재가 싹튼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실정(失政)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내고자 하는 쇼라고 하지만 진심이 담겼다고 본다"며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사당(私黨)으로 가겠다는 발상이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선거 후보고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제가 선거 운동도 당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청년에 대한 메시지도 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다.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니다"며 "어제 청년들을 만나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주겠다고 했는데 시혜 대상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 승부처였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