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반사한 과거와 현재..조덕현 'mirror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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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이어준다.
작가 조덕현이 사진을 캔버스에 옮겨 그린 '사진회화' 신작과 거울을 이용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조덕현은 1990년대부터 오래된 흑백사진 속 인물을 주로 연필과 흑탄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정교하게 옮겨 그림으로써 사진 속 과거의 인물을 지금 이곳으로 소환하여 재조명하는 사진회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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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사진미술관, 12월11일 개막
근현대사진 소장품 오마주한 신작 선보여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거울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이어준다.
작가 조덕현이 사진을 캔버스에 옮겨 그린 ‘사진회화’ 신작과 거울을 이용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mirrorscape'전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오는 12월11일 개막한다.
조덕현은 1990년대부터 오래된 흑백사진 속 인물을 주로 연필과 흑탄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정교하게 옮겨 그림으로써 사진 속 과거의 인물을 지금 이곳으로 소환하여 재조명하는 사진회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미 존재했던 과거 사실을 담보하는 사진은 작가의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매체다. 오래된 사진 이미지를 극사실적으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조덕현의 작업 과정은 사진이 가진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중첩하면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다.
“대조와 대비는 이야기를 발생시키는 좋은 기재가 됩니다. 반대되는 걸 충돌시키면 이야기가 강해지죠. 밝고 어두움, 현실과 과거, 실존과 허구 같은 것을요.”
'mirrorscape' 전시에서 거울은 핵심장치이자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키워드이다. 작가는 풍경사진을 거울로 채워진 공간에 배치하거나, 사진회화 아래위로 거울을 설치하여 이미지를 무한하게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이 가진 서사를 증폭시킨다. 과거 인물을 소재로 한 사진회화와 한국 근대사진가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사진회화 설치작업들과 마치 그림 같아 보이는 사진작업을 선보인다.전시는2022년 2월19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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