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역할' 묻자..윤석열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

이동환 2021. 11.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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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권경애 변호사 등 일부 인사로부터 '윤 후보의 문고리'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 관련 질문에 "캠프 선대위에서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장 의원이 여전히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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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0조 당장 반영하자' 제안에 "뒤늦게 때달은 바 있어 다행"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권경애 변호사 등 일부 인사로부터 '윤 후보의 문고리'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 관련 질문에 "캠프 선대위에서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김병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 이준석(왼쪽),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장 의원이 여전히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모든 일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사무실도 있고, 어떤 공식 계선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의원과 권 변호사의 설전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 문제라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 출범 100일 이내에 50조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 관련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윤 후보는 평가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포퓰리즘적 재난 지원금 살포는 놔두고, 제가 긴급 구제 프로그램 50조원 가동하자고 했더니 그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1.2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윤 후보는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해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데 대해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것이 사업자의 투자 의욕이나 현실을 반영 못 했을 때에는 결과적으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 형량해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올려서 영세 자영업자나 거기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일할 수 없게 되고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나. 똑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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