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부터 다르다..'신세계로부터'가 연 예능 신세계 [OTT 화제작]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신세계로부터'가 거대한 스케일과 웃음 넘치는 구성으로 K-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
'신세계로부터'는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이다.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가 출연했으며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와 '투게더'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신세계로부터'는 기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들이 한 번에 전편 공개되는 것과 달리 '신세계로부터'는 총 8회의 에피소드를 매주 토요일 2회씩 4주에 걸쳐 공개되는 방식으로 새로움을 시도했다. 또한 경남 거제시 외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그야말로 '신세계'에 온 것만 같은 경험을 선사하면서 '신세계로부터'는 기존의 예능들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편성 방식의 변화 만큼이나 '신세계로부터'는 실험 정신으로 가득 찬 예능이었다. 특히 신세계라는 가상세계 속에서 멤버들이 펼치는 대결, 홀로그램을 이용한 게임 설명, 전용 디바이스 속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전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가상화폐 등 '신세계로부터'는 기존의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치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도전에 대해 조효진 PD는 앞선 인터뷰에서 "예전처럼 게임만 보여줄 때와 달리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라며 "예능도 발전을 하려면 가상공간을 연결해서 프로그램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예능이야말로 상상력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남다른 상상력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완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실험 정신에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지면서 '신세계로부터'는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자극했다. 신세계에서 쓸 수 있는 가상화폐인 '냥'을 벌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속에서 멤버들은 그간 예능에서 보여왔던 것과는 달라진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는 형님'에서 다른 멤버들을 골리며 웃음을 줬던 김희철은 '신세계로부터'에서는 멤버들의 합심 속에서 자신이 가진 '냥'을 모두 잃고 패닉에 빠진 모습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원 역시 배신만 추구하던 과거와는 달리 다른 멤버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양보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승기, 박나래, 카이, 조보아도 신세계에 적응해가면서 탄탄해진 케미스트리를 보여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신세계로부터' 4회에서는 '범인은 바로 너!'에서도 활약을 펼쳤던 태항호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앞으로 어떤 특별 게스트가 등장할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아직 4회의 에피소드가 남은 시점에서 멤버들이 신세계에서 어떤 고군분투를 펼치며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앞으로 '신세계로부터'를 시즌화시켜 또 다른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조효진 PD. 그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와 예능을 결합한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로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던 제작진들이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한 '신세계로부터'에서는 어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미 남다른 스케일과 색다른 시도로 눈길을 끈 '신세계로부터'였기 때문에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
다만 전편이 공개되는 방식이 아니란 점에서 아직 화제성 부문에서 '신세계로부터'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전편이 공개됐을 때 '신세계로부터'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과연 K-예능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신세계로부터'가 어떤 변화의 바람과 전 세계의 관심을 끌어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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