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손학규 출마,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볼지 모르겠다"

2021. 11.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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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대선 출마 소식에 대해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볼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손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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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조카 살인범죄 변호' 관련 野 공세에는
"집안과 출신 싸잡아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
野 향해 "상대 후보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문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공동위원장 우원식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대선 출마 소식에 대해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볼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손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야권에서 이 후보가 조카 살인범죄를 변호했던 것을 문제삼는 데 대해선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또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의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어 "후보가 밝힌 것처럼 첫 공판 전에 국선 변호사 인선이 취소돼서 그 가족들이 변호사 선임할 형편이 못 됐었고, 그래서 가족 중에 유일한 변호사였던 이 후보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후보도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더라고 고통 받은 사건의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위로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윤석열 후보를 보면 본인, 부인, 그리고 장모가 직접 조사 받는 것만 해도 10가지"라며 "그런 점을 한 번 잘 살펴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딸 채용비리 사건으로 재판중인 김성태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본부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데 대해서는 "김 전 의원을 기용하면서 청년들 가슴에 대목을 박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된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의 호남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플랜 B'(후보교체론)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럴 리는 없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지난번 우리 선대위 발대식할 때, 이낙연 후보께서 나와서 '우리 당의 후보는 이재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다"면서 "그 플랜B 이야기하는 분들은 앞에서도 이재명-이낙연의 결합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별의 별 소설을 다 쓴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자신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서는 "선대위를 슬림화해서 실무 그리고 기동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고참들은 물러나고 그 자리를 더 새롭고 참신한 인물로 구성하는 게 좋겠다 하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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