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솔로 활동 25년 담았다..첫 라이브 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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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이 솔로 활동 25년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아 선보인다.
이번 음반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라이브 음원을 모은 '라이트(Light)'와 미발표곡을 포함한 영상작품 음원에 오리지널 신작을 더한 '섀도우(Shadow)'를 합쳐 두 장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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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이 솔로 활동 25년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아 선보인다.
29일 소속사 엔돌프 뮤직에 따르면 양방언의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 ‘라이트 & 섀도우(Light & Shadow)’가 30일 발매된다.
이번 음반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라이브 음원을 모은 ‘라이트(Light)’와 미발표곡을 포함한 영상작품 음원에 오리지널 신작을 더한 ‘섀도우(Shadow)’를 합쳐 두 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2016년 ‘더 베스트(The Best)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자, 양방언의 첫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다.
음반의 제목은 음악이 태어난 장소의 의미를 담았다. ‘라이트’는 햇살이 비치는 음악을 빗댔다. 라이브는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 속에서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음악이라는 뜻이다. 반면 ‘섀도우’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햇볕이 드는 장소(스테이지)가 아닌 주로 산에 위치한 자택의 스튜디오에서 만든 음악들이다.
양방언은 ‘라이트’에 실을 음원을 발굴하는 과정을 회상하며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연주할 수 없는 지금 돌아보니, 그때 그 시간이 더 새롭고 사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 음원을 앨범으로 담기 위해 새로운 믹싱 과정도 거쳤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밴드편성부터 대편성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곡들이 담겼다. 서울, 제주를 비롯해 일본 도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양방언(Pf&Key)을 필두로, 사쿠라이 테츠오(Bass), 가와구치 센리(Drs), 후루카와 노조미(Gt), 스즈키 히데토시(Gt), 크리스토퍼 하디(Perc) 등 유수한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양방언의 대표곡 ‘프론티어(Frontier)’를 재즈풍의 밴드음악으로 발표한 ‘네오 프론티어(Neo Frontier)’, 제주의 바다를 보고 느낀 감정을 담은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등 대표작품들을 한 장에 담았다.
‘섀도우’에는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음악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양방언의 미발표 음원을 모아서 담았다.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와 컬래버레이션한 음원을 비롯해 누적 발행부수 3700만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로 만든 게임 음원,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의 미디어파사드 전시를 위한 ‘경천사 십층석탑’, 중국 온라인 게임음악으로 독특한 아시아 색채를 담은 ‘산해이문록’ 등 다양한 음악이 수록된다.
이번 앨범의 신곡이자 타이틀곡은 유성이라는 뜻의 ‘미티어 ~노라(Meteor ~ Nora)’다. 힘겨운 시기 사람들의 염원이 유성에 담겨 이뤄지길 바라는 곡이다. 밴드 호피폴라 멤버이자 첼리스트 홍진호가 첼로 연주로 참여했다.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갖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음악가 양방언은 1996년 일본 음악계에 데뷔, 200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 한국와 일본 양국에 동서양의 다양한 사운드를 융합하는 음악적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으로 7장의 정규앨범들과 EP, OST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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