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은 돈 주고도 못사는 소..김병준 전투지휘 실적 없어"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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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측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전투 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지 않아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선대위' 인선 지적에 대해 "결국 인사는 후보가 모든 권한을 가져가는 것인데 후보의 대전략이 대통합 또는 모든 사람을 그냥 쓰자는 취지 같다. 거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그게 옳지 않다는 식의 경고를 했는데 모르겠다. 콘셉트 자체를 그렇게 잡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조금 더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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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측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전투 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지 않아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를 사실상 거부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 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는 영역별로 지휘관이 있어야 한다. 내정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지 밖에 나가 싸우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데 제가 둘 다 동시에는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둘 중 하나의 영역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공간이 넓어질 것으로 본다. 김 전 위원장의 잠정적 영입 중단을 아쉽지만 김 위원장이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 선대위 영입 가능성에 대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인데…소 값 문제가 아니라 예의를 갖춰서 모셔야 한다. 프리미엄 다 얹어야 한다. 전권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김 전 위원장 영입 때를 상기하면서 “초기에는 상황이 좋으면 ‘김종인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사람들이 후보 옆에 들러붙기 시작하고 서서히 김 전 위원장과 영역을 갖고 다툼이 일어나다가 나중에 지지율이 좀 떨어지는 모양새가 나타나면 후보 또는 대표가 엎드리는 모양새로 가서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김 전 위원장의 그립감 때문일 것”이라며 “실제 일을 하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이 직제나 요구사항이 많다 보니까, 항상 후보나 모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와서 이름만 올려줬으면 좋겠는데 뭘 자꾸 하려 그러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뭔가 꼭 항상 김 전 위원장 영입 과정은 꼭 영입하려는 사람들이 꼭 뭔가 찍어 먹어봐야 하는 느낌으로, 꼭 그다음 단계에서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오늘 부로 출발한다.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 그렇다고 김병준 위원장을 평가 절하하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선대위’ 인선 지적에 대해 “결국 인사는 후보가 모든 권한을 가져가는 것인데 후보의 대전략이 대통합 또는 모든 사람을 그냥 쓰자는 취지 같다. 거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그게 옳지 않다는 식의 경고를 했는데 모르겠다. 콘셉트 자체를 그렇게 잡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조금 더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정권교체 바람 때문에 우리 후보가 우위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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