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李 진정성 통할 것..尹 국민 검증대 오르는 내달 중순 골든크로스"[인터뷰]

2021. 11.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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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만점짜리 사람, 완벽하게 흠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30년 넘게 지켜본 이재명은 정말 험난한 세상을 살아왔음에도, 그래도 진실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해온 사람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의도 측근그룹인 '7인회'의 좌장이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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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이재명 선대위' 좌장에 듣는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 '30년지기'
"이재명은 이념·진영에 갇힌 사람 아냐"
지지율 격차엔 "따라붙는 건 시간문제"
"TV토론 검증대 서는 12월 중순 역전"
총괄특보단장으로서 외연 확대 작업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그룹인 ‘7인회’ 좌장이자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4선·경기 양주시)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배두헌 기자] “백점 만점짜리 사람, 완벽하게 흠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30년 넘게 지켜본 이재명은 정말 험난한 세상을 살아왔음에도, 그래도 진실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해온 사람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의도 측근그룹인 ‘7인회’의 좌장이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시)의 말이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30년지기 친구’인 그는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지켜봐온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삶과 리더십에 대해 단언하며 ‘보증’을 섰다.

정 의원은 ‘대선 D-100일’ 전략에 대해서는 “후보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보여주는 게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이 후보는 이념이나 진영에 갇힌 사람이 아니라 위기가 왔을 때 변화를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선대위 전면 쇄신 작업, 전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등 이 후보의 전격적인 ‘변화’가 먹혀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지지율 판세에 대해선 “따라붙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어갔을 때도 이 후보에게 “2~3주 지나 11월 말이 되면 지지율이 근접할 것이다. 절대 후보를 흔들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는 “당분간은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할 것”이라면서도 “일대일 TV토론회 등 국민 검증대 위에 본격적으로 서면 12월 중순부터 이 후보가 앞서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그룹인 ‘7인회’ 좌장이자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4선·경기 양주시) 의원. [이상섭 기자]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 최근 윤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 후보가 민심을 정확하게 읽은 것이다. 이 후보는 실용주의자, 현실주의자이자 철학적으로 경험론자다. 위기가 왔을 때 거기에 맞춰서 바꾼다. 이념이나 진영에 갇힌 사람이 아니다.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관철되기 쉽지 않으니 고집하지 않겠다고 바꿨다. 타협을 할 수 있는 유연함이 ‘이재명’의 강점이다.

- 100일 앞둔 시점에서의 대선 전략은 무엇인가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완벽하게 흠결 없는 백점 만점의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내가 30년 넘게 지켜본 이 후보는 정말 험난한 현실에도 진실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해온 사람이다.

- 선대위 개편 작업은 어떻게 평가하나

▶윤 후보 선대위와 비교해보라. 우리는 3선 이상 의원들이 ‘후보가 선대위를 짜라’고 과감하게 백지 위임했다. 직에 연연하지 않고 다 사표낸 것과 다름없다. 나도 아무 사심이 없다. 경선 시작할 때나 끝났을 때나 ‘백의종군’ 한다고 했다.

- 윤 후보와의 지지율 ‘골든크로스’는 언제쯤 전망하나

▶따라붙는 건 시간 문제다. 양 진영이 총공세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엎치락 뒤치락 할 것이다. 두 후보가 일대일 TV토론회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 12월 중순 넘어가면 윤 후보도 더이상 뒤로 빼지 못할 것이다. 국민 검증대 무대 위에 서는 시점부터 이 후보가 앞서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 2030 청년층 밀착 행보는 계속되나

▶계속 그렇게 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져야 할 청년들이 지금 절망하고 있다. 세대 간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다. (표심을 위한) 정략적, 정치적인 게 아니다. 정치·경제 책임지고 있는 우리 세대가 책임감, 의무감을 갖고 만들어야 한다.

- 국토보유세 공약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당장 새로운 세목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당선되면 도입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국토보유세는 기본소득 도입을 전제로 재원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돼야한다. 이재명 경제 공약의 핵심은 ‘성장의 회복’이다.

- 총괄특보단장으로서는 어떤 역할 수행하고 있나

▶민주당의 기본적 가치와 노선, 이재명의 철학에 동조 동의하는 사람들은 다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도 외연 확장을 해야하고 보수적 입장 가진 분들 중에서도 이 후보의 정책적 역량, 추진력 신뢰하는 분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이 후보가 국민통합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가장 통합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다. 국민들한테 성과를 보여주고, 성장을 회복시키면 자연스레 통합이 된다. 정치보복은 안 할 지도자다. 철저한 능력주의, 실력주의, 성과주의, 공정한 인사로 국민통합 할 것이다. 이 후보는 여의도에 빚이 없고 자기 사람 챙길 게 없어서 널리 사람 쓸 수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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