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제원 26일 회의' 보도에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

최경민 기자 2021. 11.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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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 당 회의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만약에 장제원 의원이 인사를 주도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본인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실언하는 모습 아니겠나"라며 "그런 건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관계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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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美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 당 회의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신문에 "윤석열 선대위를 떠나겠다"고 했던 장제원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선대위 인선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6일에도 당사에 나와 회의했다는 목격담이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가 장 의원을 윤석열 대선후보의 '비선실세'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큰 논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근거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만약에 장제원 의원이 인사를 주도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본인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실언하는 모습 아니겠나"라며 "그런 건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관계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중권 전 교수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무산에 대한 '장제원 책임론'을 거론한 것을 두고는 "진 전 교수가 잘 모르면서 장 의원을 저격했다"며 "대충은 아는데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나중에 진 전 교수한테 전화해서 정확하게 상황을 알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진 전 교수에 대해 "이재명 쪽에서는 보수논객 소리 듣고 장제원 의원한테는 고소 당하고 이러면 얼마나 꼴이 우습나"라며 "내가 정확히 전달해 드리겠다. 어떤 상황인지"라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캠프는 4공화국 말 상황으로 보인다"며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고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진중권 전 교수가 나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며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고소하시라"며 "불씨 이미 꺼졌어요. 그러니 안심하고 혼자 다 해드세요. 하는 꼴이 하도 한심해서 그냥 푸념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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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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