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900억 투자..2대 주주 등극

김용영 2021. 11.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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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K스퀘어
SK스퀘어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5%를 전격 인수한다.

SK스퀘어와 코빗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거래 합의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로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SK스퀘어에서는 이번 투자의 이유로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 목적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이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단행된 투자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SK스퀘어와 코빗은 더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코빗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규 서비스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올해 8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다. 반도체, ICT를 주 투자 대상으로 하며 현재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 등의 회사가 포함돼 있다. 코빗은 향후 SK스퀘어가 보유한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들과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며 이 채널을 통한 신규 사용자 확대와 기존 사용자 혜택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SK가 보유한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나 탈중앙화신원인증(DID)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도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SK스퀘어는 코빗 투자와 함께 카카오의 계열사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온마인드는 3차원 디지털휴먼 개발사로 첫번째로 만들어진 디지털휴먼인 '수아'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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