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5차 대유행 대비해야"..추가접종 권고
[앵커]
아직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미국에서도 5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다며 추가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미국의 감염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금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코로나19 수석 의료 고문 : "(오미크론) 돌연변이는 훨씬 더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 회복돼 생긴 항체, 백신으로 생긴 항체를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이어 앞으로 몇 주 간의 대처가 5차 대유행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즉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장 역시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치명적이라는 것 외엔 아직 파악된 정보가 거의 없다며 백신 추가접종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미 국립보건원장 : "지금까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를 겪으며 알아낸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원형에 대항해 만들어진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추가접종은 (돌연변이로 비롯된) 중요한 지점까지 잘 작동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국이 빗장부터 걸어잠그는 데 깊이 실망했다며 여행제한 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오늘 남아프리카 지역 보건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회담을 연다며, 여행제한 조치는 각국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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