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민형배 "이재명 호남 열기, DJ 때보다 더 뜨거웠다! 지지율 더 올라올 것"

MBC라디오 2021. 11.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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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동행 무산, 거절은 아냐.. 조율할 시간 부족했던 듯
- 호남서 이낙연-정세균 지지했던 분들도 옮겨와
- 尹, 시간 지날수록 더 축소.. 安, 호남에서 관심 밖
- 이재명표 광주선대위, 2030 아픔 호남에서부터 풀자는 것
- 이순자 망발로 尹 '광주 사과'도 쇼라는 게 증명돼
- 安, 용서할 의무 강조? 사과도 없는데.. 형용모순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예고해드린 대로 지금부터는 이재명 후보의 호남방문,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호남방문 함께했던 분입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민형배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재명 후보의 호남방문 일정이 오늘까지 이어집니까?

☏ 민형배 > 그렇습니다. 오늘 영광에서 마지막 일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영광하면 이낙연 전 총리의 고향 아닌가요?

☏ 민형배 > 그렇죠. 하하.

☏ 진행자 > 그 의미로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민형배 > 그걸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오늘 거기서 뭔가 메시지를 내놓으실 테니까 그걸 보고 해석을 하기로 하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왕 얘기 나온 김에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이재명 후보가 호남 방문하기 직전에 어떤 보도가 있었느냐 하면 이낙연 전 총리에게 동행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결국 실현이 안 됐거든요.

☏ 민형배 >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위 좀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거절했던 겁니까? 이낙연 전 총리 쪽에서.

☏ 민형배 >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내막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동행은 안 했는데 거절은 아니라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민형배 >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또 일정이란 게 아시는 것처럼 닥쳐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보안에 붙이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그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낙연 전 총리는 다른 쪽 방문 일정이 일찌감치 잡혀 있었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 민형배 > 예.

☏ 진행자 > 혹시 오늘 영광에서 깜짝 등장하는 건 아닙니까?

☏ 민형배 > 그것도 제가 계획돼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웃음)

☏ 진행자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호남방문 현장 분위기는 어땠다고 자평하십니까?

☏ 민형배 > 지난번에 경선 때도 한번 동행을 해봤고 어제도 동행을 해봤는데 DJ 노무현 중에 가장 뜨겁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현재 언론들은 김대중 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 이렇게 제목을 뽑더라고요. 제가 거기서 구청장을 했잖아요. 시장 방문할 때 봤는데 저는 처음 봤어요. 특히 연세가 드신 어머니들, 어머니들이 막 부둥켜안고 울고 꼭 대통령이 되라고 이렇게 응원하고 이러시는 것 보니까 전에 제가 지금 대통령 문재인 후보 때도 같이 가보고 그랬지 않았습니까? 이게 뭐지 저도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그렇게 뜨거웠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뜨겁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그렇게 압도적이진 않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 민형배 > 그래서 지금 호남에 공을 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아직 조금 전에 이낙연 전 후보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게 지금 오고 있는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어제 선대위에서 보니까 이낙연, 정세균 후보 쪽에 경선 때 핵심적으로 활동했던 분들이 다 함께 오셨더라고요. 그리고 지역의 분위기도 이낙연 후보나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옮겨오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그런 분위기가 앞으로도 고조될 거다. 저는 그것의 선행 지수 지표 같은 것으로 어제 그런 분위기가 연출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누가 하자고 하지도 않았을 것 아닙니까?

☏ 진행자 > 경선이 끝난 지 한참 됐는데 아직도 오고 있습니까?

☏ 민형배 > 호남 분들의 반응이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지역적이거나 이런저런 흐름을 보면서 정확하게 보시는 거지 이걸 금방 이랬으니까 금방 이렇게 하고 이런 건 아니죠.

☏ 진행자 > 거꾸로 질문을 드려볼게요. 호남 민심 중에 아직은 저어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마음의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세요?

☏ 민형배 > 확신이겠죠. 그런데 지금 이 말씀은 조금 잘 봐야 되는데요. 지금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2017년 광주전남의 지지율이 60% 안팎이었어요. 61.1, 59.9 이랬거든요. 그런데 현재 이재명 후보 다자구도에서 지지율이 70% 안팎이에요. 이미 옮겨가고 있죠. 노무현 DJ 두 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90% 이상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그런 흐름이 형성돼 가고 있다. 그런데 아직 조금 이전에 왜 이낙연 후보를 세게 지지하고 지난번 거기가 유일하게 이긴 곳이었으니까요. 그런 마음들을 그냥 갑자기 확 돌아가는 이런 분위기보다는 확인해가고 있는 거죠. 아 이재명이면 되겠구나, 광주전남 분들하고 이재명 후보가 간이 맞다는 것이 하나씩 하나씩 확인해가고 있는 그런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런 주장이신 것 같은데

☏ 민형배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호남에서의 윤석열 후보 어필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거다 그렇게 보십니까?

☏ 민형배 > 특히 근래에 전두환 옹호 발언이나 5.18에 대한 ‘개 사과’ 이런 것들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번 오늘내일 조사들이 나오는 데서도 거의 그렇게 나올 텐데 10% 미만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전에는 조금 있었어요. 10몇 % 이렇게 나오고 그랬는데 저는 시간이 갈수록 더 축소될 거라고 봅니다. 지지가.

☏ 진행자 > 완전히 등 돌렸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민형배 > 이런 거거든요. 호남 분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그가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 리더로서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가 자질을 갖췄는지 그가 이 나라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보는 거지 그런 데서 보면 이 구분이 하나씩 하나씩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저는 봐요.

☏ 진행자 > 어제 안철수 대표가 광주를 방문했던데 안철수 요인은 그렇게 큰 요인은 아니라고 보십니까?

☏ 민형배 >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기는 했지만 관심사에 범위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 진행자 > 사람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예 관심도 없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민형배 > 거의 관심이 없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광주 선대위 출범식이 있었는데 광주시당 위원장 맡고 있는 송갑석 의원을 제외하고 전부 청년으로 앉혔던데 특별한 이유가 뭘까요?

☏ 민형배 > 그게 광주의 시도죠. 그리고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거죠. 지금 어쨌든 세대로 보면 가장 아픔을 겪고 있는 이 시대 모순이 응축돼서 나타나고 있는 게 청년세대잖아요. 그런데 자꾸 청년을 그동안 정책의 대상화 했던 거예요. 선거과정에서 특히 그랬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어디서부터 풀어볼까 첫 선대위 출범을 하는 광주에서 부터 한번 풀어보자 라고 하는 그런 전략적 접근이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모양이 아주 좋았습니다. 어제 보니까 2030들이 실질적으로 주도 해가는 그래서 처음 그 제안이 나왔을 때 저희 의원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오케이 아주 좋다 그렇게 가보자 이렇게 동의한 거죠. 저는 그것이 지금 이 선거 국면에서 또 이 시대상황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사람은 18세 고교생 선대위원장 아닙니까?

☏ 민형배 > 그렇죠.

☏ 진행자 >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으면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 민형배 > 활동을 많이 했더라고요.

☏ 진행자 > 학생회 활동이나 이런 것 말씀하시는 거죠?

☏ 민형배 > 예, 직접 한 건 아니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광주에 그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젊은 그것도 아주 내년에 선거를 처음 하게 되는 투표를 처음 하게 되는데 그런 그분의 이야기를, 그런 친구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아마 수소문을 했고 본인이 거기에 동의한 것으로 듣고요. 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동의를 했을 뿐이니까요.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의원님 인터뷰로 모신 김에 전두환 씨 장례 절차 다 끝났고요. 부인 이순자 씨가 또 남편의 재임 중에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 이렇게만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 말씀 해주신다면.

☏ 민형배 >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솔직히 광주 시민들이요. 전두환의 사과를 기대하지 않았어요. 진짜 바라는 게 있으면 처단을 한다 처벌해야 된다 이거였죠. 지난 40년간 일관되게 해온 얘기가 그에 대한 책임을 묻고 처벌을 해야 된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또 부인인 이순자 씨가 망발을 한 거죠. 재임 중에 상처 입은 분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그럼 군사 쿠데타나 5.18 학살 책임 안 지겠다는 얘기잖아요. 똑같은 맥락이에요. 정말 어이가 없는 거죠. 사실 좀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윤석열 후보의 광주 사과, ‘개 사과’가 정말 쇼였다는 걸 그대로 증명한 겁니다.

☏ 진행자 > 두 개가 어떻게 연결되는 거죠?

☏ 민형배 > 아니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정치를 얘기하면서 전두환하고 쿠데타하고 5.18 학살만 빼면이라고 했잖아요. 바로 그렇게 연결돼 있는 거죠. 이 사람들은 다 같은 흐름 속에, 그가 만든 정당의 후예다 이런 얘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광주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 인식이 같은 흐름 속에 있는 거죠. 정말 어이없는 거죠. 저는 그런 부분이 광주로 자꾸 제한해서 광주 문제를 얘기하는 것처럼 5.18을 광주로 가두려고 하는 그런 아주 빗나간 판단 때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요.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이런 말을 환기를 시키면서 용서할 의무를 강조했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민형배 > 용서할 의무라는 말을 제가 처음 들어봤고요. 용서라는 것은 전제가 있죠. 자기 책임에 대해서 자기 잘못에 대해서 최소한 사과가 있어야죠. 그런데 개 사과하고 있고 생전에 살아 있을 때 사과하지 않았다가 그 부인이 뒤늦게 ‘재임 중에 상처받은’ 이 아니고 이게 문제제기하는 지점을 잘못 읽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과할 의무라는 형용모순의 언어를 그냥 막 쓰는 거죠. 누구한테 그런 의무가 있죠?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사과도 하지 않는데 반성하지 않는데.

☏ 진행자 > 마무리할게요.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형배 > 예,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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