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국힘 34.5% vs 민주 32.3%..접전 양상 지속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42.4%..0.7%p↓
응답자 63% "윤창호법 헌재 '일부 위헌' 결정 반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접전 추이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0%대를 유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4.5%, 민주당은 32.3%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7.7%, 국민의당이 5.9%, 정의당 3.8%, 기타 정당은 2.2%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2.4%, '모름'은 1.3%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0.6%p 하락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2%p를 기록했다. 지난주 양당의 격차가 0.4%p를 보인 것에 비해선 다소 차이가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40대(46.0%), 30대(34.2%), 50대(40.1%)에서 민주당이 높았고 국민의힘은 20대 이하(34.8%), 60대 이상(47.2%)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서울(35.5%), 대구·경북(51.2%), 부산·울산·경남(46.5%)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6.4%), 대전·세종·충청(31.2%), 강원·제주(29.9%) 등에서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 뉴스1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42.4%, 부정평가 54.7%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0.7%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1%p 상승했다. 긍정, 부정 간 격차는 전주 9.5%p에서 12.3%p로 확대됐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10월 29~30일(40.6%), 11월 5~6일(39.5%), 11월 12~13일(39.4%)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조사에서 43.1%로 상승 반전한 후 이번 조사에서 다시 42.4%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의 윤창호법 '일부 위헌' 결정을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0%가 '음주운전 경각심을 느슨하게 할 수 있어 (헌재 결정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시간제한 없는 가중처벌은 과도한 처벌이므로 (헌재 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6.7%에 그쳤다.

반대 의견은 Δ20대(75.7%) Δ30대(72.2%) Δ40대(66.5%) Δ50대(55.3%) Δ60세 이상(53.6%) 등 젊은 세대로 갈수록 높은 편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