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회의 첫 주재 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독재적 발상"

이용수 기자 2021. 11. 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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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독재적 발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표현에 대해 “민주당 정부 실정(失政)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며 “민주적 공당이 아닌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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