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라이더 개인정보 노출 신고 접수..후속 조치 마련"

"특정 포스 제공 업체, 일부 음식점에 이름·전화번호 노출"

2021.8.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쿠팡이츠 라이더 개인정보가 일부 음식점에 노출돼 쿠팡이츠가 조치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 27일 일부 배달파트너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

쿠팡이츠는 공지에서 "외부 결제시스템(POS) 제공업체가 배달파트너 이름과 전화번호를 일부 음식점에 노출한 사실을 지난 26일 확인해 조치했다"며 "해당 포스 업체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해당 업체가 접근했던 정보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음식점에 쿠팡이츠 라이더 정보가 노출 된 것은 해당 포스 제공 업체 운영 정책으로 추정된다. 쿠팡이츠는 포스 업체에 라이더 정보를 제공할 뿐, 음식점에는 제공하지 않고 있어서다.

쿠팡이츠는 주문·배달 위탁·고객 관리를 일원화하고 있어 배달파트너 개인 정보를 음식점에 제공하지 않아도 배달이 가능하다. 음식점이 배달 파트너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배달파트너 휴대전화번호를 안심번호로 전환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포스는 각 음식점이 여러 종류 중 자율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배달 애플리케이션 통제 밖에 있다.

특히 이번 개인정보 노출은 일반적으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쿠팡이츠는 라이더 개인정보 노출과 관련해 지난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조치를 완료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기업은 개인정보 노출 등 사실을 인지한 이후 24시간 내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