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어 마친 안은미컴퍼니, '4괘'로 국내 관객 만난다

장병호 2021. 11.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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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단 안은미컴퍼니는 신작과 대표작 4편을 모은 '4괘-용 이름 거시기 조상님'을 오는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유럽 투어의 열기를 이어 국내 무대에서 선보일 이번 공연에서는 신작 '드래곤즈'(12월 8일)와 대표작 '렛 미 체인지 유어 네임!'(12월 19일), '거시기모놀로그'(12월 24일),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12월 25일)를 하루에 한 작품씩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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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1편·대표작 3편 한 무대
내달 18일부터 영등포아트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단 안은미컴퍼니는 신작과 대표작 4편을 모은 ‘4괘-용 이름 거시기 조상님’을 오는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안은미컴퍼니 ‘4괘-용 이름 거시기 조상님’ 포스터(사진=안은미컴퍼니)
지난 8월 말 선보일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연말로 공연 일정을 연기해 12월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그 사이 안은미컴퍼니는 3개월간 벨기에·프랑스·독일·룩셈부르크·스위스·스페인·슬로베니아·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안은미는 “오랜 록다운을 지나온 유럽의 극장들은 지난 가을 시즌이 아주 오랜만에 열린 공연이었다”며 “그 어떤 투어보다 뜨거운 환영이 이어졌고, 관객과 무용수 모두 감격적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럽 투어의 열기를 이어 국내 무대에서 선보일 이번 공연에서는 신작 ‘드래곤즈’(12월 8일)와 대표작 ‘렛 미 체인지 유어 네임!’(12월 19일), ‘거시기모놀로그’(12월 24일),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12월 25일)를 하루에 한 작품씩 공연한다.

‘드래곤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시아 5개 지역 Z세대 무용수 5명과 3D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디지털 실험작이다. 이번 유럽 투어에서도 선보인 작품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대담한 유머, 낯선 기괴함, 화려한 감각을 한껏 선보이는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렛 미 체인지 유어 네임!’은 2005년 베를린에서 열린 태평양주간(Pacific week)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안은미컴퍼니의 작품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거시기모놀로그’는 2019년 안은미컴퍼니가 영등포문화재단과 만나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60~90대 여성 10명의 첫경험을 담은 소리를 무용수의 몸짓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작품은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두산아트센터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50회 가까이 공연된 안은미컴퍼니의 대표작이다. 전국을 돌며 만난 할머니들의 춤을 직접 기록하고 그 몸짓을 공연에 담아낸다.

티켓 가격 전석 3만5000원. 옥션, 인터파크, 영등포문화재단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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