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 전면' 광주 선대위 출범.."호남은 죽비"
[앵커]
호남을 방문 중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제 광주를 찾아, 첫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웠습니다.
선대위원장 대다수를 2030 청년으로 채우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대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호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과로 광주 선대위 출범식을 시작한 이재명 후보.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 '죽비'이자 '회초리'라며, 거듭 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호남 없이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어서가 아니라,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지역 선대위인 광주 선대위에는 2030 청년들이 전면에 섰습니다.
9명 선대위원장 중 1명만 현역 의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18살 고등학교 3학년생,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사회복지사 등 2030 청년들이었습니다.
[남진희/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원장/고교생 : "내년 3월 9일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는 대통령을 바랍니다."]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통상의 선대위 구성을 깨고, 청년 표심잡기를 의도한 형식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거침없었습니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을 염두에 둔 언급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구호 활동 중심지였던 광주 양림교회도 찾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끝내 사과 없이 사망한 가운데,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고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도 광주에 머물며, 대선을 100일 앞두고 국민들이 함께 하는 형식의 선대위 회의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한종헌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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