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잡는 '죽음의 당근'.. 델타·베타 변이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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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연구팀이 독초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주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킨 추우 창 영구 노팅엄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식물에서 유래한 항바이러스 물질 '탑시가르긴'(TG)이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여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독성'(Virulence)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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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은 델타 변이뿐 아니라 감염력이 높은 알파 및 백신 효과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었다. 다만 아직 연구 단계로 상업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킨 추우 창 영구 노팅엄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식물에서 유래한 항바이러스 물질 '탑시가르긴'(TG)이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여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독성'(Virulence)에 게재했다.
TG는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탑시아 가르가니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독초로 알려진 이 식물은 고대 그리스 문학 속 목동이나 양치기들 사이에서 죽음의 당근으로 불렸다.
연구팀은 TG가 다른 여러 인간 호흡기 바이러스에서도 매우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줬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TG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OC43' 같은 일반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또는 라바비린에 비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뛰어났다.
연구팀은 녹색 원숭이이의 신장세포(Vero E6)에서 배양한 알파, 베타 및 델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인간 폐세포(Calu-3)에 노출시킨 뒤 TG에 적용했다. 관찰 결과 TG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며 강한 보호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TG는 모든 단일 코로나19 변이종 및 알파-베타, 알파=델타 그리고 베타-델타 변이를 동시에 감염시켰을 때 감염 차단 효과는 대조군 대비 95% 높았다.
연구팀은 "TG가 숙주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신을 복제해 체내에 퍼트리는 메커니즘(기전) 중 일부를 파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가 변이 후에도 여전히TG의 항 바이러스 효과를 피해가지 못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TG는 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근형질세망의 칼슘(sarcoplasmic/endoplasmic reticulum Ca2+) 방출을 억제해 코로나19, RSV 및 'OC43'과 같은 일반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및 여러 하위 유형의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간 복제 및 세포 간 전파 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현재 전 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가 알파 및 베타 변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연구팀이 감염 24시간 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유전자(RNA) 양을 비교한 결과 알파 변이의 4배, 베타 변이의 9배 많았다. 또 델타 변이는 다른 변이와 동시에 감염됐을 때 다른 변이의 증식을 가속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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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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