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후보 없이 대선 D-100..변수는?

정성호 2021. 11. 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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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4자 구도 대선인데, 아직은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는 없습니다.

이번 대선의 변수, 정성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 뒤 불거진 '원팀' 과제 속에 선대위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반성과 혁신을 강조하며, 당으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지난 20일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오로지 국민의 편만 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여 일 동안의 신경전 끝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없는 선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정권교체론을 지렛대 삼아 반문재인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5일 : "문 정권은 이 나라를 이념으로, 국민 편 가르기로 분열시켰습니다. 이권 카르텔을 두고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겠습니까?"]

두 당 모두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인데, 여론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KBS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후보들 비호감도는 이례적으로 높습니다.

투표할 후보를 못 정했다는 부동층은 23%대로 특히, 2030 표심의 향방이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둘러싸고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얘기까지 나오는 등, '사법 리스크'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

특검이 현실화되더라도 대선 전엔 결론이 나오기 어려워, 여야 공방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나 제 3지대 후보끼리의 연대론도 마지막까지 불확실성을 키울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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