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올해 수익성 기대치 못미쳐..목표가↓-SK증권

고정삼 수습 2021. 11.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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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분기 실적 악화로 올해 수익성이 연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실적은 다른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2분기 후판 가격 인상이 악재로 반영돼 연초 기대했던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충당금 설정으로 실적이 악화돼 주당순자산가치(BPS) 추정치가 기존 6만954원에서 5만7천919원으로 하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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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인상·수주량 증가로 내년 수익성 개선 전망"

[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SK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분기 실적 악화로 올해 수익성이 연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원에서 9만7천원으로 5.83%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선가 인상과 수주량 증가로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 로고. [사진=현대미포조선]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실적은 다른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2분기 후판 가격 인상이 악재로 반영돼 연초 기대했던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충당금 설정으로 실적이 악화돼 주당순자산가치(BPS) 추정치가 기존 6만954원에서 5만7천919원으로 하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올해 선가가 빠르게 올랐을 뿐만 아니라 수주량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고, 중형 조선사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10월 말 기준 연간누적기준(YTD) 수주량은 42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9억4천만달러) 보다 120.8% 증가했으며,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인 35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태"라며 "오는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362억원, 영업이익률은 3.8%로 올해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소(小) 싸이클이었던 지난 2018년에 대형 조선사들이 빅배스(잠재부실 손실처리)에 허덕이며 구조조정을 거칠 때 한국조선해양 OPM -3.59%, 삼성중공업은 OPM -7.7%를 기록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3.09%의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며 "이는 당시 약 33.5%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으로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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