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분양전환가 미리 정하는 '누구나집' 6곳 사업자 선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가용 가능한 공급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장기 거주한 뒤 이후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수익배분은 10년 뒤 집값 상승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자의 수익은 확정분양가를 통해 이미 고정적으로 보장했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수록 임차인의 이익이 상승하는 구조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 뒤 시세차익 사업자-임차인 공유..집값 상승률 연 최고 1.5% 상정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가용 가능한 공급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장기 거주한 뒤 이후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에 대한 공모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주택 유형이다. 지난 6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논의하고 사업자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LH가 진행하는 4개 사업지에서는 ▲ 화성능동1A(4만7천747㎡·899가구) 계룡건설 컨소시엄 ▲ 의왕초평A2(4만5천695㎡·951가구) 제일건설 컨소시엄 ▲ 인천검단AA26(6만3천511㎡·1천366가구) 우미건설 컨소시엄 ▲ 인천검단AA31(3만4천482㎡·766가구)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IH가 진행하는 2개 사업지에서는 ▲ 인천검단AA27(10만657㎡·1천629가구) 금성백조주택 ▲ 인천검단AA30(2만876㎡·464가구)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누구나집은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일반공급)∼85% 이하(특별공급)로 책정된다.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해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일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누구나집은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년 뒤 분양가격은 공모 시점의 감정가격에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1.5%로 적용한 값을 더해 산출한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 참여 유인을 제공하면서 10년 뒤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이를 공유하도록 한 구조다.
수익배분은 10년 뒤 집값 상승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자의 수익은 확정분양가를 통해 이미 고정적으로 보장했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할수록 임차인의 이익이 상승하는 구조가 된다.
화성능동A1 사업지의 84㎡ 기준 10년 후 확정 분양가는 7억4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2천131만원 수준이다.
의왕초평A2의 84㎡ 확정분양가는 8억5천만원으로 제시됐고, 인천검단AA26의 59㎡ 확정분양가는 4억7천500만원, 인천검단AA27의 84㎡ 분양가는 6억1천3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인천검단AA30의 84㎡는 5억9천400만원, 인천검단AA31의 84㎡는 6억1천300만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정부가 사업계획 평가 시 주거서비스 항목의 배점을 상향하면서 단지마다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제안됐다.
사업자들은 각각 24시간 보육서비스, 차량공유 서비스, 실업·출산 등 기간 임대료 면제, 단지 내 청년 창업 시 임대료 면제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지 6곳은 앞으로 지자체의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사비 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3개 사업지(총 4천620가구)에서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누구나집 사업이 주택 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 '스토킹 살인' 김병찬, 마스크 벗어달라는 요청에…
- ☞ BTS 덕분에 LA 곱창집 대박…아미들, 밥 먹으며 '버터' 떼창
- ☞ 랜딩기어에 숨어 2시간반 비행…미국 밀입국한 20대
- ☞ 2년 만에 다시 달린 이봉주…속도는 중요하지 않았다
- ☞ 새 변이 이름 '오미크론' 된 건 시진핑 때문?
-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 ☞ "여기가 술집이냐"…수상한 캄보디아 '국제결혼 중개' 실태
- ☞ 찰스 英왕세자, 손주 외모 언급…"피부색 궁금"
- ☞ 모빌리티쇼서 제네시스 관람객, 시동걸었다 전시버스에 '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