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대변인 "이재명, 조폭·회칼 살인 변호.. 인권변호사 모독"
"노무현·문재인은 인권변호사 인정
이재명의 포장에 국민들 분노"
변호사 출신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인권변호사라고 포장된 채 국민을 속인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29일 페이스북에 ‘인권변호사라는 숭고한 가치에 대한 모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영래, 노무현, 문재인 변호사가 인권변호사라 불리며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며 “인정한다.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했던 그들은 인권변호사였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승계하는 이 후보도 자신이 인권변호사라고 자칭하며 노무현과 문재인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라고 명명했다”며 “조폭을 변호하고 조카 살인사건을 거짓으로 변호했으며 농약 회칼 살인까지 변호한 사람은 인권변호사를 모독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인권, 여성, 소수자, 약자를 그렇게 언급하고 독재와 맞서 싸우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젊은 날을 희생했다고 자랑삼는 분들이 왜 인권변호사를 모독하는 이 후보에는 가만히 침묵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전히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인권변호사가 맞나. 당신들이 지키고자 하는 인권은 회칼에 죽은 어머니가 아니라 조폭 같은 살인자의 천부인권이 맞느냐”며 “도대체 민주당의 인권관과 정체성은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다.
신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라고 포장된 채 국민을 속인 것에 분노한다. 그리고 거짓을 알았든 몰랐든 이재명의 정치적 자산을 공유하는 민주당의 비겁함에 역시 분노한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나. 가족이라서 변호했고 변호인 명단에 이름만 올렸다는 그런 ‘격 떨어지는 변명’이 더 초라하고 없어 보인다”며 “그런 비상식적인 논리라면 조영래, 노무현, 문재인 변호사 등 평생을 인권을 위해 헌신하신 변호사들을 진정 모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06년 조카의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을 변호했던 일을 사과하면서 “친척들 일이라 제가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성과 딸에게 농약을 들이밀며 음독을 강요하고, 칼로 여성을 8차례 찔러 숨지게 한 남성을 공동변호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건에 이름만 변호인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모녀 살인 사건의 유족이 언론 인터뷰에서 ‘사과받은 적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변호사라서 변호했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모든 범죄 피해자들은 억울한 것이고, 그 점에 대해서 멀다고 할 수 없는 어쨌든 친척들 일을 제가 처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아쉬움, 그 억울함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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