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0달러 붕괴.."오미크론발 우려 과도"

정혜윤 기자 2021. 11. 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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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은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WHO(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지만 경미한 정도"라며 "기술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WTI를 감안하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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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이성철 기자 =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 TV에 오미크론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1.11.28/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은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WHO(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일부 국가들이 국경봉쇄에 나서자 당초 예상(10월 고점대비 15~18% 하락)보다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70달러선이 붕괴됐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지만 경미한 정도"라며 "기술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WTI를 감안하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유가급락은 오미크론과 별개로 유럽 락다운(봉쇄조치) 재개를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했다.

이제 주목해야 될 부분은 확산세 정점시점이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는 이미 계절화됐고 아직 미국 셰일기업의 본격적인 귀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는 확산세 진정시 상승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석유 수요에 있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락다운과 오미크론의 출현은 분명 부정적이다. 다만 이는 전통적 산유국 모임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겐 단계적 감산 완화계획 조정의 좋은 명분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에너지소비국의 전략적 비축유(SPR) 공동방출에 대한 전면 대응은 외교적으로도 부담인데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는 타이트한 수급을 연장시킬 좋은 핑계거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되면 유가 상승재개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단 "다음달 2일 OPEC+ 회의에서 코로나19를 빌미로 단계적 감산 완화계획마저 조정할 경우 타이트한 수급은 소폭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내년 말까지 유가의 방향은 하향-안정화지만 미국 셰일기업의 본격적인 귀환(2022년 2분기~3분기 예상)전까지는 여전히 사우디 주도 시장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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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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