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어게인]'그래미 후보 소감' 질문에 BTS 웃음 터진 까닭

로스앤젤레스=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1. 11. 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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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와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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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노미네이트
슈가 "두 번 찍어 넘어가길 바라는 것 욕심일 수 있어" 너스레
뷔 "여덟 번 찍으면 진 형 나이가 사십", 진 "사십은 아니다" 즉각 반박
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현지 시간)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슈가, 진, 뷔.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여유로운 태도로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내외 매체들이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영어와 한국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슈가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된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래미 무대 보면서, 시상식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아직도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런 심정이다. 당연히, 당연히 쉽지 않다. 노미네이트되는 것도, 시상 될지 안 될지도 쉽지 않은데, 아직 뭔가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거 아직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은 "아직 저희가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인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상을 받는다 해도 저희가 기쁘지 않다, 이런 건 아니다. 아직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이지 않나. 못 받은 상이니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슈가가 "그런 말이 있지 않나.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두 번 찍어서 넘어가길 바라는 게 욕심일 수 있다"라고 하자, 진은 "한 여덟 번 찍으면?"이라고 물었다. 뷔는 "저희가 여덟 번 찍으면 진이 형 나이가 사십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은 "사십은 아니다. 서른여덟이다"라고 황급히 답했다. 현장에 폭소가 번졌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와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가 됐다. 올해는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리'(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와 경쟁하게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년 1개월 만의 대면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을 오늘(28일)도 이어간다. 공연은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총 4회 치러진다.

로스앤젤레스=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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