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벽도 두렵지않아" 방탄소년단 밝힌 #LA콘서트 #AMA대상 #그래미(일문일답 종합)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엔 황혜진 기자]
"어떤 장벽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이겨내겠습니다."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단독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엘에이) 2회 차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년 만에 대면 공연에 임하는 각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 수상 및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소감 등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첫 공연을 필두로 28일, 12월 1일, 2일까지 나흘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소파이 스타디움 사상 4회 공연 전체 매진을 기록한 첫 단독 밴드 아티스트가 된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밴드 아티스트 중 최다 티켓 판매 기록도 경신했다.
대형 스타디움 입성은 3년 차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8년 동안 양질의 음악과 무대를 토대로 단독 공연 규모를 키웠다. 2014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 사흘간 총 6,000여 관객 동원)에서 출발한 이들은 올림픽홀,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2016년 체조 경기장, 고척 스카이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을 거쳐 해외 스타디움 투어에 돌입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펼친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통해서는 전 세계 24개 도시 62회 공연을 진행해 총 206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대면 콘서트 개최는 2년 1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10월 26일과 27일, 29일 총 3일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공연만 이어왔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초 개최된 방탄소년단 대면 콘서트인 만큼 전날 공연에는 숱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 전 세계 아미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이틀 차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간담회에서도 긴장감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Permission to Dance' 곡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를 꾸미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대상을 수상한 소감과 이번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뷔는 "2년 만에 이렇게 대면 콘서트를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지금까지의 2년은 정말 당연한 삶들이 당연하지 않게 돼 무척 슬프고 많이 힘들었다. 오늘 콘서트 때문에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설렘을 가득 안고 왔다. 아미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슈가는 "팬데믹 이후로 거의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나 또한 굉장히 설��다. 어제 공연을 하며 이제 꿈은 아닐까 생각도 들고 간만에 하는 거라 긴장도 굉장히 많이 했다. 8년 전 데뷔, 4년 전 미국 데뷔를 한 시점부터 항상 이런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하나 쉽게 이뤄진 게 생각해보니까 하나도 없더라. 그때마다 우리는 항상 그런 장벽들을 우리의 노력으로 이겨내 왔고 이번 공연 또한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어떤 장벽이 있더라도 우리의 노력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부딪힐 수 있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어제 공연하며 들더라. 앞으로도 이런 장벽들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이겨낼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열심히 공연 준비를 했으니까 공연에 포커스를 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은 "웸블리 이후로 해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설렌다. 먼 곳까지 와주신 기자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기자님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콘서트를 계기로 우리는 더 많은 아미 여러분과 콘서트를 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콘서트 이후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예정도 있다. 앞으로도 우리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국은 "오늘 뜻깊은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팬데믹 시작 후 우리의 힘들고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들, 이 순간을 다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희망과 위로를 담은 곡을 발매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 우리가 오히려 더 큰 힘을 받은 것 같다. 그 많은 에너지를 오늘 공연에 열심히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RM은 "오랜만에 기자님들을 직접 뵐 수 있게 돼 굉장히 감동을 느끼고 있다. 어제 팬들을 봤을 때도 그런 감동을 느꼈다. 최근 AMA 대상도 받고 그래미 노미네이션도 그렇고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 아티스트로서 보이지 않는 장벽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잘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고 그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이런 기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다시 대면 콘서트를 시작하는데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지난 2년은 방탄소년단에게도 모두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우리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난 2년간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 자리에 함께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민은 "2년 만에 이렇게 오프라인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많은 기자님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동안 팬분들을 직접 못 만나면서 굉장히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연달아 신곡을 발표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특히 이 시기를 함께하는 많은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가 같이 위로받기 위해 열심히 많이 노력했다. 오랜만에 팬분들이 계신 무대에 서다 보니까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돌아온 기분을 많이 받는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기자님들의 희망 제이홉이다.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돼 너무 반갑다. UN 총회 참석 이후 콘서트로도 미국에 오게 됐다. 사실 한 세대의 목소리가 돼 대변한다는 게 좀 낯간지럽기는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그걸 공유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었는데 그것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가진 힘이자 에너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 때 음악의 힘과 에너지를 보여드리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라 미국뿐 아니라 한국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다고 들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지치고 우울한 감정을 싹 잊고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미 슈퍼스타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하는 대면 공연이라 긴장됐는지. 적응 기간이 필요했나.
진은 "아무래도 우리가 오프라인 공연을 한 지 2년 정도 지나서 무대 올라가기 전 대기실에서 같이 모여 이야기할 때 'ON' 무대를 첫 곡으로 하면 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도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것이라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 연습량도 많았다. 준비를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이야기는 그렇게 했는데 아무도 울지는 않더라"고 답했다.
제이홉은 "난 울 뻔했다"고 밝혔다. 뷔는 "난 코에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 어제 첫 공연 끝나고 감정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끝나고 느낀 첫 감정은 어땠나. 뷔 씨는 어제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재즈 언급을 했는데 앞으로 새로운 장르에 시도하고 싶은 계획이 있는지,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지민은 "사실 어제 첫 번째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감정이 많았다. 팬들을 만날 날만 2년 동안 계속 기다려왔다. 준비하며 많이 긴장되고 무서웠다. 생각보다 2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만났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할지, 어떤 표정에 무슨 말을 해야 하고 얼마나 감정을 내가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막상 마주했을 때 막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만 남았다. 오늘은 좀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뷔는 "난 내 음악 스타일과 방탄 음악 스타일이 같으면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듣고 자란 음악들은 재즈라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렵다. 언젠가는 개인 음악으로 방탄소년단 음악과 결이 다른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장르에는 구분을 짓지 않고 계속 작업하는 편이다. 그걸 믹스테이프에도 많이 접목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낼 수 있는 부분이라 열심히 작업하겠지만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믿음은 잘 안 서긴 한다"고 말했다.
▲ 'AMA'에서도 대면 공연을 처음 했고 어제 단독 콘서트도 했는데 어떤 감정을 느꼈나.
정국은 "'AMA' 시상식을 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실감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건 그런 자리에 가면 아미 함성이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어제 콘서트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콘서트에서나 시상식에서나 우리가 받아들이는 아미 함성 소리의 가치는 정말 너무 크고 똑같다. 그 덕분에 우리도 너무 설레고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 2017년 첫 '빌보드 뮤직 어워드' 트로피를 받고 나서 '망설임과 두려움'이라는 스킷을 발표했는데 당시 '어디를 더 어떻게 올라가야 되나 싶고, 내려갈 때 얼마나 내려가야 하나 불안하다'고 이야기했다. 'AMA' 대상을 받은 현시점에서 그 망설임과 두려움은 여전한지 혹은 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멤버들은 4년째 끝없이 지속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슈가는 "사실 그때와 비교해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완전히 해소됐냐고 물어보신다면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망설임은 언제나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때와 다만 달라진 것, 코비드를 겪고 나서 우리가 입 모아 이야기했던 것 중 하나가 왜 그때 그걸 즐기지 못했을까였다. 막상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그때 왜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나 이런 이야기를 멤버들과 했다. 그래서 'AMA' 대상 때 특히나 진심으로 기뻤다. 2년 만에 관객을 대면한 것도 너무 기쁘고 플러스 좋은 성과가 있어 기뻤다. 한편으로는 즐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화양연화라고 표현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에서 어떤 인터뷰를 할 때나 매체를 만났을 때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인 팬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냐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항상 팬 아미 여러분이 함께해주셔서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공연을 하며 느꼈다. 이분들의 행동, 마스크를 써서 표정은 안 보이지만 이 사람들의 목소리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 이번 콘서트에 못 온 아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정국은 "일단 콘서트에 못 오신 아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도 그분들을 못 봬서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우리도 기회가 된다면 2년 동안 단 한 번도 못 뵀던 만큼 이곳저곳 찾아가서 많은 공연이나 퍼포먼스, 노래를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러지 못해 우리도 너무 아쉽다. 그래도 그런 아쉬운 마음을 덜한 채로 우리를 보러 와준 아미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공연하겠다. 하루빨리 그런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도 그날을 정말 바라고 있다. 가수로서 우리가 제일 원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빨리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2020년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이슈가 발생했는데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영향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긍정적 영향, 역할이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RM은 "아시아인으로서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항상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물론 난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지는 않았지만 외국에서 활동하며 많은 장벽들을 느꼈다. 이런 장벽들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것 같다. 명확한 것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만든 음악들이 특히 외국에 사는 아시아인들에게 많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안 헤이트에 대해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우리는 항상 목소리를 내고 싶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정국 씨는 'AMA' 대상을 수상한 후 영어로 소감을 밝힐 때 'focus on' 이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하다.
정국은 "많이 부끄럽지만 남은 단어가 세 단어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enjoy every moment(인조이 에브리 모먼트)였다"고 덧붙였다.
▲ 최근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지명됐는데 자세한 소감을 듣고 싶다.
슈가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직도 좀 얼떨떨하다. 나도 어릴 적에 그래미 무대를 보면서, 그래미 시상식을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한편으로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는 심정이다. 당연히 쉽지 않다. 노미네이트가 되는 것도 그렇고 수상이 될지 말지도 쉽지 않은데 아직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 아직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다"고 말했다.
진은 "아직 우리가 못 받은 상이 그래미 상인데 우리가 그렇다고 다른 상을 받을 때 기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아직 못 받은 상이 그래미 상이니까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는 "그런 말이 있다. 한국 속담에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고 말했다. 뷔는 "우리가 10번 찍으면 진 형 나이가 40이다"고 농담했고, 진은 "40은 아니다. 38이다"며 웃었다.
▲ 거대한 글로벌 성공에도 진정성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하다.
제이홉은 "사실 요즘 드는 생각은 성공에 기준을 많이 안 두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기준에 맞추면 어떤 것에 다다르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지더라. 기준을 안 잡고 현재의 삶과 내 기분에 만족하며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노력에 대한 결과물들도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나 자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사실 굉장히 간단한 것 같다. 성공 비결의 50%는 아미인 것 같다. 멤버들 각자 5%라 35%이고, 나머지는 소속사 하이브와 빅히트의 결과인 것 같다. 성공이 트로피라고 생각하면 내가 차지하는 부분은 굉장히 작은 끄트머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겸손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마인드가 이곳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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