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에 기름 부은 이순자의 사과..전두환측 "5.18 사과 아니다"

2021. 11. 29. 0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27일 고인의 발인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논란을 더 부추겼다.

그러나 이 씨의 발언에 대해 전두환 씨의 측근 민정기 전 비서관은 "5·18 단체들이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데, (이순자 씨가) 5·18과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 분명히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27일 고인의 발인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논란을 더 부추겼다.

이 씨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식에서 유족 대표로 나서서 약 15초 가량 발언을 했다. 그는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신 후 저희는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며 "그럴 때마다 남편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씨의 발언에 대해 전두환 씨의 측근 민정기 전 비서관은 "5·18 단체들이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데, (이순자 씨가) 5·18과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 분명히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순자 씨의 사과는 5.18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순자 씨가 언급한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난 후 겪은 많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게 됐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유가족들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