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미크론' 방역 강화..국경 개방 늦어지나|아침& 지금

이재승 기자 2021. 11. 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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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각국의 긴장감과 그에 따른 조치들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북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북한에서 관련 보도를 한거죠?

[기자]

북한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등장에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계적으로 또다시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5배나 강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발견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고도의 긴장성을 견지하자' 기사에서 방역 규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이처럼 강력히 대응하면서 국경 개방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최근 북한과 중국 간 물자교역 재개를 위한 준비 동향이 지속해서 관측되면서 국경 봉쇄 해제가 임박해 보였지만 북한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서 중국에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투기 등을 대거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다고요?

[기자]

중국군 군용기 27대가 어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전투기 18대를 비롯해 전략 폭격기 5대와 공중급유기 1대 등이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을 통과해 대만 남동부를 비행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무력 시위에 공중급유기가 동원된 것에 주목하며 중국군이 전투기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사흘전, 지난 26일에도 미국 하원의원 5명이 대만을 방문한 것과 과련해 전략 폭격기를 포함한 총 8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앵커]

페루에서 난 강진 소식도 있습니다. 피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남미 페루 북부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28일 일요일 새벽 5시 52분에 발생했는데요, 천장과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주택의 모습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피해자의 말 들어보시죠.

[지진 피해자 : 지진이 매우 강력했습니다. (무서웠습니까?) 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던 당시와 비교할 순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겁이 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400년 이상 보존됐던 14m 높이의 교회 탑이 이번 지진으로 무너졌다고 보도했는데요, 다행인 건 지금까지 두 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규모 7.5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도 있었는데요, 지진의 진원지가 땅속 112㎞로 매우 깊었습니다.

그래서 지상에서 나타난 지진의 위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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