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선대위·북콘서트..2030 표심 잡기 총력
[KBS 광주]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늘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마다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터로 부상한 2030세대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여야 후보들은 휴일인 어제도 잇따라 광주를 찾아 청년들을 만나거나 2-30대가 주축이된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청년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30 청년들이 주축이 된 광주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9명을 장애인 영화감독, 사회복지사 등 청년들이 맡았는데, 만 18살로 선거권을 갖게 된 고등학생도 포함시키며 전략을 차별화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는, 희망을 가지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광주를 찾아 5·18 묘지를 참배하고,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북콘서트를 연 안 후보는 그동안 정치권이 청년들을 선거에 이용하기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청년들끼리 모여서 의견을 통일 해서 의견을 함께 전달하는 모임이 있으면 아마 제일 힘이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년 작가의 전시회를 관람한 데 이어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선대위 청년본부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고, 고려인 동포의 손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을 참여시키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청년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가 아니고, 국가를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심상정 후보도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고 양당 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청년이라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심 후보는 또 다음달(12월) 8일 조선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지방대학과 청년의 삶을 주제로 소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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