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이재명 심성론' 제기한 김병준에게 "느자구 없어..상갓집 개 같다"

윤승민 기자 입력 2021. 11. 29. 08:18 수정 2021. 11.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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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남 방언으로 ‘싹수 없다’는 뜻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
 본인의 심성은 뭐라고 규정하나”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사회적경제위원회 발개식에서 민형배 전국사회적경제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참으로 느자구 없다”며 “먹을 것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상갓집 개 같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침부터 재수없기는 하지만, 하도 느자구없는 꼴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글을 올렸다. ‘느자구 없다’는 말은 전남 방언으로 ‘싹수 없다’는 뜻으로 알려져있다. 민 의원은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민 의원은 김 위원장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심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학자라는 사람이 정책은 못 내놓을지언정 증명할 수도 객관화할 수도 없는 심성론을, 제1야당 ‘원톱’ 선대위원장 맡은 첫 메시지로(내놨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살인을 저지를 조카를 변호하면서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 후보는) 전제적이고 폭력적인 심성(을 지녔다)”고 거론했다.

민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그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 본인의 심성은 뭐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라며 “평상시에는 아무것도 안하다가 권력교체기에 등장해 배팅(베팅)을 한다. 최대한 지저분한 말을 동원해 수구언론에 일용할 따옴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이 사람에게는 곡학아세라는 말도 과분하다. 구부릴 학(學)이 발톱만큼도 없어 보이니까”라며 “그저 먹을 것(지가 먹을 수 있는건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는 것 같지만)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상갓집 개 같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국민의힘 영입인사들이 자기 기분을 확보하는 방식이 이처럼 개 같다. 짖어야 먹이를 준다니까 짖고 있는 격”이라며 “다음에는 김한길 차례인가”라고 덧붙였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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