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식 '개방' 정책 선택하면 일일 확진자 63만명 폭증"

김정률 기자 2021. 11.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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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대신 미국과 같은 재개방 정책을 선택할 경우 다른 나라에서 보지 못한 '대규모 발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4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거의 제한이 없는 미국식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면 하루에 63만715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이 미국식 재개방을 하면 하루 중증 환자가 2만2364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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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연구진, 논문 통해 아직 '개방' 정책 받아들일 때 아냐 경고
2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의료 종사자가 시노팜 백신 부스터 샷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대신 미국과 같은 재개방 정책을 선택할 경우 다른 나라에서 보지 못한 '대규모 발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베이징 대학의 통계를 근거로 이렇게 예측했다. 지난 24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거의 제한이 없는 미국식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면 하루에 63만715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어느 나라에서도 보고된 적이 없는 가장 큰 일일 확진자 수치다. 연구에서는 중국이 영국, 이스라엘, 스페인, 프랑스의 정책을 채택할 경우에도 감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현재 봉쇄 노력의 결과로 하루 감염자가 100명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연구 모델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의 일일 감염자는 약 15만 건에 달했다.

베이징대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우리가 아직 '개방' 전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 연구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중국 베이징대 수학·통계학·생물통계학과 교수 4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이 연구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전략에서 벗어나는데 직면한 도전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국이 미국식 재개방을 하면 하루 중증 환자가 2만2364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초 초기 발병 당시 정점에 달했을 때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진은 이런 사례에 대해 "중국의 의료 시스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 조합이 중국의 엄격한 예방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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