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모회사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심리 개선-삼성

김연지 2021. 11. 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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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연달아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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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성증권은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연달아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두산밥캣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3만7800원이다.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19일 PEF와 그룹 관계사가 설립할 법인에 자회사인 두산건설 지분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해당 합작법인에 제 3자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해당 법인으로 이전하게 된다. 과거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대규모 재무적 지원을 야기했던 두산건설과 일종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발행가격 1만8100원으로 가정할 때 총 증자 규모는 1조 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여기에 두산밥캣 지분 약 10%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금융기관들과 유지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은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 일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며 “이는 두산밥캣 지분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최대자산인 동시 상장지분이라는 점에서 유동화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두산밥캣은 견고한 실적에도 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적용돼 왔고, 최근 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을 감안해도 경쟁사 대비 할인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두산중공업 재무개선은 두산밥캣에게는 투자심리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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