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견디고 기적의 생존..美 땅 밟았지만 "너네 나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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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비행기 랜딩기어(이착륙장치) 칸에 숨어 있던 남성이 체포됐다.
28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26세의 과테말라 출신 남성은 지난 27일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 랜딩기어 칸에 숨어 있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 이착륙을 돕는 장치로 비행기 바퀴가 수납되는 공간에 남성이 숨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랜딩기어 칸에서 약 2시간 반 동안의 비행을 한 남성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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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비행기 랜딩기어(이착륙장치) 칸에 숨어 있던 남성이 체포됐다.
28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26세의 과테말라 출신 남성은 지난 27일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 랜딩기어 칸에 숨어 있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 이착륙을 돕는 장치로 비행기 바퀴가 수납되는 공간에 남성이 숨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랜딩기어 칸에서 약 2시간 반 동안의 비행을 한 남성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항공기가 고도 12km 높이에서 비행하면 주변 온도는 영하 47도까지 내려가고 산소도 매우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바퀴가 들어오고 나갈 때는 장치에 끼일 위험도 있다.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촬영된 영상에는 매우 지친 기색인 남성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관계자들은 그에게 물을 주고 몸을 녹일 수 있게 해주었다.
남성은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았다. 손가락에 동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CBP 감시 아래 구금돼 곧 퇴거 명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총 129명이 항공기의 랜딩기어나 다른 공간에 숨어 밀항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중 약 78%에 해당하는 100명이 산소 부족,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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